비린 맛 걱정 끝! 요리 초보도 뚝딱, '과메기 초무침' 비결은
오늘은 요리요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인 요리연구가 이정웅씨의 과메기 요리를 소개할게요. 과메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도 놓치지 마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의 요즘 반찬 : 과메기 초무침
찬 바람에 말려 만드는 과메기는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데다 단백질화 불포화 지방산 등 영양이 풍부해 겨울철 인기다. 사진 이정웅 |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잦은 연말연시, 준비하면 좋은 식재료를 말할 때 과메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 흔히 보이는 것은 꽁치를 말린 것이죠. 과메기는 꽁치나 청어를 줄에 꿰어 꼬들꼬들하게 말린 것을 말합니다. 11월부터 1월까지 겨울에만 즐길 수 있으니, 한겨울인 지금이 제철이죠. 꽁치를 차가운 바닷바람에 말려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꽁치의 수분과 기름기가 빠지면서 단백질 함량이 높아지고, 불포화 지방산 DHA와 EPA가 증가합니다. 실제로 일반 꽁치보다 과메기의 영양가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물론 산패가 되지 않도록 잘 말리는 게 중요합니다.
과메기를 처음 맛보는 사람이라면 초장에 양념을 더해 무쳐낸 무침을 추천한다. 사진 이정웅 |
과메기는 생각보다는 냄새가 적지만, 그래도 처음 접하면 주저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만큼 먹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다시마나 배추에 과메기와 쪽파, 꼬시래기, 초장을 얹어 쌈을 싸 먹는 거죠. 추운 겨울, 양질의 단백질과 좋은 지방, 여기에 식이섬유까지 섭취할 수 있으니 영양적으로도 훌륭한 조합입니다. 먹고 나면 속도 편해서 술안주로도 인기죠.
과메기 인기가 높아지면서 즐기는 법도 다양해졌습니다. 양념한 후 채소와 같이 조리거나,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굽기도 하고요. 채를 썬 채소와 초장을 넣고 버무려서 무침으로 즐기기도 해요. 오늘 소개할 레시피는 바로 이 무침입니다. 과메기의 비릿한 향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즐기기 좋고, 쫄깃한 식감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거든요.
Today`s Recipe 과메기 초무침
과메기는 손으로 찢어 손질한다. 사진 이정웅 |
“과메기는 가위나 칼로 썬 것보다 손으로 찢어야 양념이 잘 배어 더 맛있어요. 또, 과메기 향이 부담스럽다면 아래 양념 재료에 다진 마늘을한 큰술 추가해보세요.”
재료 준비
과메기 초무침의 재료. 사진 이정웅 |
재료: 과메기 300g, 오이 1개, 배춧잎 3장, 쪽파 4대, 초장 5큰술, 매실청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
만드는 법
1. 과메기는 한입 크기로손으로 찢는다.
2. 오이, 배춧잎, 쪽파는 한입 크기로 썬다.
3. 볼에 ①의 과메기와 ②의 손 잘한 채소, 초장, 매실청을 넣어 버무린다.
4.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깨를 넣어 섞는다.
이정웅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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