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GO] 발뮤다 필요 없다…죽은 빵 갓 구운 빵처럼 되살리려면
아무리 유명한 빵집의 빵일지라도 갓 구워 나와 따뜻한 빵만큼 맛있진 않다. 따뜻한 빵을 손으로 찢어 먹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다. 하지만 집에서 직접 빵을 굽거나 빵집에서 빵 나오는 시간이 아니라면 이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빵은 구워 나오는 순간부터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가 빵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자, 좋아하는 빵이 구워져 나오는 시간을 체크하고 해당 시간에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것도 바로 갓 구운 빵 맛을 알기 때문이다. 한때 ‘죽은 빵도 살린다’며 발뮤다의 토스터가 인기를 끈 것도 같은 이유다. 그렇다고 빵 보다 수십 수백 배 비싼 토스터를 사는 건 부담스럽다. 다행히 고가의 토스터 없이도, 죽은 빵을 살리는 방법이 있다.
다만, 살리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제대로 된 보관이다. 프랑스 빵집 ‘퍼블리크’의 김정화 대표는 “모든 빵은 집에 가면 노화가 되므로 당장 먹을 게 아니라면 랩으로 싸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라”고 조언했다. 이때 빵은 슬라이스한 상태로 한번에 먹을 양만큼 소분하는 게 편리하다. 냉동한 빵은 먹기 30분 전에 꺼내 실온에서 자연 해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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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식빵을 더 맛있게 굽고 싶다면 빵 표면에 칼집을 내보길. 그냥 구웠을 때보다 먹기 좋게 잘 찢어질 뿐 아니라 속까지 잘 익어 더욱 바삭바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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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빵 위에 가니쉬를 올린 빵은 가열하면 윗부분이 타기 때문에 가니쉬 부분을 포일로 감싼 후 조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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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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