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창 뜻 몰랐다는 나경원…‘일베 즐겨찾기’ 논란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을 겨냥해 ‘달창’이라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달창은 ‘달빛창녀단’의 준말로,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성들을 성적으로 비하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다. 나 원내대표는 즉각 사과했으나, 일각에선 나 원내대표가 과거 ‘일베발(發)’ 주장을 펼친 사례를 재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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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발언 3시간 30분 만에 입장문을 내고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사과드린다”며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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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이런 전례에 비춰봤을 때 나 원내대표가 달창이라는 표현을 일베 용어였는지 몰랐다는 주장은 의심할 수 있다”는 말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국당 측은 실수였다는 입장이다. 달창 발언은 나 원내대표의 애드립이었다고 한국당 측은 전했다. 달창의 뜻을 들은 나 원내대표도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는 것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11일 어떤 분이 페이스북을 보여주며 달창이라는 말이 있다고 나 원내대표에게 말했다”며 “문빠·문팬 같은 용어로 알았지 그런 뜻인 줄은 몰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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