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손흥민 EPL 50골, ‘기생충’ 이어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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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골을 돌파한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을 영화 ‘기생충’과 엮어 또 하나의 새역사라며 한국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FIFA는 17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달 오스카에서 역사를 만든 데 이어 손흥민이 또 다른 역사를 썼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한국에 축하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0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더니 손흥민이 축구로 다시 한번 한국 국민의 저력을 보여준 데 대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2-1을 만드는 역전골과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EPL 24라운드 결승 득점부터 이어진 연속 골 행진을 정규리그에서만 3경기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더하면 5경기째 이어갔다.
2010-2011시즌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이 5경기 연속 득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득점은 올 시즌 15·16호(EPL 8·9호) 골이자 2015-2016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 이래 정규리그에서 올린 통산 50·51호 골이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토트넘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과 팬들 없이 EPL 50골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 기쁨을 한국에 있는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한국 팬들의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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