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품은 ‘뱅쇼’… 고대 로마서도 마셨던 향신료 와인의 이야기
뱅쇼: 따뜻한 레드와인에 향신료와 과일을 더한 유럽 겨울 전통 음료, 감성+기력 회복!
향신료와 과일을 넣은 따뜻한 레드 와인 뱅쇼 /픽셀스 |
추운 겨울 밤이 오면 생각나는 음료가 있다. 바로 따뜻한 레드와인과 향신료, 과일의 맛이 어우러진 뱅쇼(Vid chaud)다. 프랑스어로 ‘따뜻한 포도주’라는 의미를 가진 뱅쇼는 몸과 마음을 녹여준다는 점에서 겨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음료다.
뱅쇼를 즐기는 방식도 다양하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축제에서 뱅쇼는 분위기를 더해주는 전통 음료로서 빠지지 않으며, 어떤 경우엔 쌍화차처럼 기력을 보완하기 위해 마시기도 한다. 그렇다면 다양한 레시피와 활용을 가진 뱅쇼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
고대 로마부터 뱅쇼와 유사한 레시피 존재
처음 맛보면 특징적으로 느껴지는 향과 맛이 있다. 바로 향신료에서 느낄 수 있는 은은한 스파이시 향이다. 향신료를 더한 따뜻한 와인을 흔히 뱅쇼라 부르지만 이는 프랑스어다. 뱅쇼는 세계적으로 즐기는 레시피인 만큼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미국·영국에서는 멀드 와인(Mulled Wind), 독일에서는 글뤼바인(gluhwein) 등으로 불린다.
다양한 이름을 가진 뱅쇼, 미국·영국에서는 멀드 와인, 독일에서는 글뤼바인 등으로 불린다 /픽셀스 |
그렇다면 다양한 국가에서 겨울철 전통 음료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뱅쇼를 인류는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을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존재한다. 가장 유력한 내용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이와 비슷한 레시피의 음료가 존재했다는 것인데 일부에서는 이보다 앞선 고대 이집트에서도 뱅쇼로 추정되는 음료가 있었다고 말한다.
고대 로마인들이 뱅쇼를 마셨다고 추측하는 배경은 이와 비슷한 레시피의 음료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고대 로마에서 마셨던 것으로 여겨지는 ‘콘디툼 파라독숨(Conditum paradoxum)’이라는 음료는 뱅쇼와 이름은 다르지만 레시피가 거의 유사하다는 점에서 현대 뱅쇼의 원형으로 불린다.
라틴어인 ‘Conditum’은 ‘향신료를 넣은’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가톨릭대학교 출판부 라틴-한글사전에 의하면 꿀, 향료를 넣은 포도주를 의미한다. 콘디툼 파라독숨의 주 재료는 와인, 꿀과 함께 후추, 월계수, 계피, 사프란, 대추 야자 씨앗 등이다. 이를 넣고 가열하여 따뜻하게 마시면 된다. 스파이시한 맛으로 느껴진다는 점과 레시피 등에서 뱅쇼와 상당 부분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대 로마에 존재했던 향신료 와인에는 후추, 월계수 잎, 계피, 사프란 등이 주요 재료로 사용 됐다, 사진은 다양한 향신료의 모습으로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픽셀스 |
가장 오래된 고대 로마의 요리책인 <데 레 코퀴나리아(De Re Coquinaria)>에서도 이 콘디툼 파라독숨으로 추정되는 레시피가 등장한다. 이 요리책은 <아피키우스(Apicius)>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는 당시 최고의 미식가이자 요리 전문가로 알려진 ‘마르쿠스 가비우스 아피키우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다만 이 책의 저자가 해당 인물은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데 레 코퀴나리아에서는 정확하게 콘디툼 라파독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진 않는다. 하지만 거의 동일한 레시피를 싣고 있다. 주재료인 와인과 꿀을 먼저 넣고 약한 불로 끓인 다음 이를 식히고 다시 가열하는 과정을 두세 번 거친다. 최종적으로 식힌 와인을 걸러 낸 다음 향신료가 첨가되는데 후추나 마스틱 가루, 사프란, 구운 대추 씨앗 등이 여기에 속한다.
1929년 뉴욕 의학 아카데미 에서 인수한 독일 풀다 수도원 의 아피시우스 사본 (서기 900년경) /Bonho1962,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
이외에도 고대의 여러 저자들이 뱅쇼의 원형이 되는 향신료 와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의 의사이자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약용 목적으로 와인을 사용하곤 했는데 따뜻하게 데우거나 혹은 허브가 들어가 있는 와인을 처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이 역시 뱅쇼와 비슷한 음료거나 콘디툼 파라독숨의 형태였을 것이라 추측한다.
또 고대 로마의 정치인이자 작가, 박물학자인 플리니우스(Plinius)의 저서 <박물지>에서도 비슷한 와인 레시피가 등장한다. 그는 저서를 통해 와인의 등급을 매길 정도로 이에 대해 박식한 인물이었는데, 책에서는 와인에 향신료, 꿀 등을 더한 향신료 와인을 언급한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
박물지(Naturalis historia) 1669년판의 표지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
향신료와 와인의 조합… 왕족과 귀족들을 위한 음료
따뜻하게 데운 레드 와인에 향신료를 더한 레시피는 중세 유럽까지 이어졌다. 이때부터는 오늘 날 우리가 즐기는 뱅쇼와 더 유사한 형태로 발전했다. 재료나 조리 방식에 있어 현대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은 물론 겨울철 음료로 자리잡은 점도 비슷하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향신료의 변화다. 와인에 꿀과 함께 향신료를 첨가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들어가는 종류가 달라졌다. 로마에서는 월계수 잎이나 후추, 사프란, 계피, 몰약 등이 주재료였다면 중세 유럽에서는 계피를 중심으로 정향, 현대에는 넛맥이라 불리는 육두구, 아니스 등을 사용했다. 이외에도 설탕이 추가 재료로 등장했다.
뱅쇼에 들어가는 향신료인 시나몬 스틱과 스타아니스 /윤미지 기자 |
이러한 변화는 무역의 발전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11세기 말에서 13세기 말 사이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고 15세기에 대항해 시대가 열리면서 더 많은 종류의 향신료가 유럽으로 유입 됐다. 당시 무역의 확대로 인해 새로운 향신료가 유입 되면서 구할 수 있는 재료에도 변화가 생겼다.
사프란, 몰약 등은 특유의 향과 함께 약효 혹은 보존성을 위해 향신료 와인에 첨가되기도 했는데 유럽에서는 점차 사용이 줄어들었다. 대신 계피와 함께 풍미와 향을 더욱 끌어올려줄 수 있는 정향이나 육두구가 더 많이 사용됐다고 한다.
또 고대 로마에서는 변형된 레시피에서만 일부 등장했던 과일이 유럽에서는 주요 재료로 사용됐다. 오렌지나 레몬 등 감귤류를 첨가하면서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이를 장식적 목적으로 넣기도 했다.
오렌지나 레몬 등의 과일이 들어가는 현대의 뱅쇼 /픽셀스 |
과거에는 불에 가열하고 식히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했다면 이 시기에는 낮은 온도에서 은은하게 데우는 방식이 선택되어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 우려내는 방식으로 조리됐다.
약용 목적이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중세 유럽에서 뱅쇼는 문화적인 성격이 더 컸다. 당시 계피, 정향, 육두구 같은 향신료들은 대부분 먼 동방에서 수입해 유럽에 들어왔기 때문에 고급 식재료로 통했다. 고급 요리에 쓰였던 향신료를 와인에 넣어 맛을 낸 뱅쇼는 일반 왕족이나 귀족의 전유물로 통했다.
주로 고급 요리와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뱅쇼는 주로 파티나 연회에서 등장했다. 높은 신분을 가진 이들이 겨울철 자신의 저택에서 즐기거나 또는 선물용으로 사용 되는 등 이전보다 더 사교적인 음료로 발전해 나갔다.
속에서 이름을 남긴 유명한 인물들 역시 이 뱅쇼와 비슷한 음료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16세기 영국에서는 헨리 8세가 이 음료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그가 주최하는 파티에 향신료 와인이 빠지지 않았으며 겨울철 궁정에서도 이를 마셨다.
또 17세기 프랑스의 루이 14세가 궁전에서 연회를 열 때 고급요리와 함께 향신료 와인을 제공했다는 이야기가 알려져 있다. 당시에는 이를 디저트로 즐겼는데 소화를 돕는다는 이유에서 였다. 이외에도 이보다 앞서 15세기에는 스웨덴의 국왕 구스타프 1세가 이 음료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히포크라스 제조와 맛보기, 작가 미상, 물을 여과하기 위해 히포크라테스가 고안한 원뿔형 천 필터 주머니인 '히포크라테스의 소매' 를 사용해 만들어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
당시 중세 유럽 전역에서 이름을 알린 향신료 와인은 히포크라스(Hippocras), 피멘트(Piment) 등이 있다. 이들 모두 현대 뱅쇼의 원형으로 여겨진다.
히포크라스는 히포크라테스의 이름을 딴 만큼 약용 목적으로 발전한 음료라는 점이 특징이다. 당시 와인을 약의 한 형태로 처방하는 사례가 존재했는데, 차가운 성질인 와인에 향신료를 넣고 따뜻한 성질을 더해 소화나 체온 조절 등을 위해 마시도록 했다.
피멘트는 왕족이나 귀족들이 즐겼던 향신료 와인이다. 헨리 8세 등이 마셨다는 향신료 와인이 여기에 속한다. 체온을 높이는 등 건강 목적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주 목적은 풍미를 즐기는 것과 함께 사교적인 시간을 위해 소비됐다.
다만 두 음료의 제조 방식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사용된 재료 역시 같으며 피멘트가 보다 달콤하고 향긋하다는 점 외에는 큰 차이가 있진 않았다고 전해진다. 두 와인 모두 중세 유럽에서 유행한 음료였으며 상류층에게 주로 소비됐다.
향신료의 은은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뱅쇼,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픽셀스 |
대중적인 음료로 변화한 향신료 와인
중세 유럽에서 상류층을 제외한 평민들은 히포크라스나 피멘트 같은 향신료 와인을 즐기기 어려웠다. 주재료라고 할 수 있는 향신료의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졌고 고급 와인을 구하는 것도 어려웠다.
대신 이들은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허브 등을 품질이 낮은 와인에 넣어 따뜻하게 데워먹는 방식을 즐겼다고 전해진다. 다만 실제 상류층이 즐겼던 향신료 와인과는 맛과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존재했다.
뱅쇼의 원형인 향신료 와인을 대중적으로 즐기게 된 것은 중세 이후다. 향신료의 무역이 활발해지고 와인을 쉽게 소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상류층이 아니더라도 이를 만들고 마실 수 있게 됐으며 인기 역시 높았다.
현대는 대중적인 겨울철 음료로 자리잡은 뱅쇼 /픽셀스 |
특히 19세기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주재료의 유통이 원활해지며 유럽 전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향신료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긴 역사를 가진 것은 물론 각 국가마다 이를 즐겨 마시게 되며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형태의 레시피가 만들어진 점도 눈길을 끈다.
스타벅스에서 주문한 아이스 뱅쇼 메뉴 /윤미지 기자 |
가장 대중적인 향신료 와인은 역시 뱅쇼다. 와인 생산이 활발하면서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문화가 오래전부터 발달된 국가인 만큼 향신료 와인을 뱅쇼로 통칭하는 경우가 많다. 멀드 와인, 글뤼바인 등 세계적으로 다양한 이름이 붙지만 현대의 향신료 와인의 레시피는 기본적으로 비슷하다.
프랑스 지역의 겨울철 전통 음료인 뱅쇼의 일반적인 레시피를 살펴보면 향신료와 꿀, 과일 등을 넣고 따뜻하게 가열하는 방식이다. 뱅쇼를 만들 때는 고가의 와인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향신료와 과일의 맛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너무 진하지 않은 와인을 선택하면 된다.
가장 먼저 큰 냄비에 레드 와인을 붓고 중간 불에서 따뜻하게 데워준다. 이때 와인이 끓으면 알코올이 증발하기 때문에 끓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와인이 어느 정도 가열되면 계피, 정향, 육두구 등의 향신료와 함께 오렌지, 사과 같은 과일을 넣어준다. 와인의 맛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오렌지가 대표적으로 사용되지만 현대에는 사과나 배 등 각 가정에서 먹지 않고 오래 보관해두고 있던 과일을 어떤 종류라고 상관없이 사용하기도 한다.
레드와인이 어느 정도 데워지면 과일과 향신료를 넣으면 된다 /픽셀스 |
귤과 사과 등 각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오래된 과일을 넣어 만들 수도 있다 /윤미지 기자 |
이 다음 설탕이나 꿀을 넣어주면 되는데 현대에는 설탕을 넣는 레시피가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단맛을 조절하기 위해 넣는 만큼 취향에 맞게 조절해 넣어주고 잘 녹을 때까지 저어주면 된다. 설탕을 넣은 이후에도 약 20분 정도 더 가열해주면 향신료와 과일의 맛이 잘 우러나게 되며 이때도 와인이 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금씩 온도를 올리면서 은은하게 데워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체를 사용해 향신료와 과일 조각을 걸러낸다. 만약 조금 더 진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여기에 브랜디를 넣어주면 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선택사항으로 풍미를 끌어올리고 싶을 때 사용하면 되는 레시피다.
각 지역 크리스마스 축제 음료로 자리잡아… 레시피도 다양
뱅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추운 겨울철 각 가정에서 이를 만들어 마시는 경우도 늘어났다. 특히 유럽에서 뱅쇼는 크리스마스 축제가 되면 빠질 수 없는 음료로 여겨 지기도 한다. 따뜻한 레드 와인에 은은하게 퍼지는 향신료 향이 몸을 데워준다는 점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겨울 음료로 자리잡은 것이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축제서 빠질 수 없는 멀드 와인 /flickr(@Karen) |
이를 즐기는 각 가정과 지역을 중심으로 뱅쇼의 레시피도 다양하게 변형되며 발전했다. 앞서 언급한 브랜디를 더해 조금 더 진한 맛을 즐기는 레시피 역시 어느 정도 변형된 레시피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인 뱅쇼 레시피 외에 레드 와인 대신 화이트나 로제 와인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기존의 레드 와인보다 훨씬 더 가볍고 부드러우며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아이스로 마셔도 된다.
각각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으로 만든 멀드 와인 /flickr(@sk) |
때로는 뱅쇼에 들어가는 향신료에 변화를 주기도 하는데 기존에 사용되는 향신료 외에 바닐라 빈이나 생강 등을 넣어 또 다른 풍미를 더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색다른 매운 맛을 위해 마른 고추를 넣는 레시피도 존재한다.
미세한 알코올이 남아있는 기존의 뱅쇼와 달리 무알코올 뱅쇼를 즐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뱅쇼가 축제 음료로 자리잡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와인 대신 주스나 허브티에 포도즙과 섞어 향신료를 더해 풍미를 내기도 한다.
또 과일 외에도 과일즙을 추가로 더 혼합해 상큼한 맛을 극대화하거나, 파인애플 주스나 망고 슬라이스, 코코넛 럼 등의 열대 과일 맛을 더한 트로피컬 뱅쇼 레시피도 존재한다.
멀드 와인 소르베를 더한 클레멘타인 젤리 /flickr(@Simon Doggett) |
이외에도 다크 초콜릿을 넣는 레시피도 있는데 여기에는 오렌지 제스트를 더해 디저트의 성격으로 마시는 레시피다. 크림을 얹어 묵직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뱅쇼
따뜻하게 데운 와인에 향신료가 더해져 체온을 높여주고 과일이 들어가 비타민이 풍부하다는 인식이 있어 유럽에서는 이를 감기 기운이 있을 때 혹은 기력이 떨어졌을 때 마시기도 한다. 언뜻 한국의 전통 한방차인 쌍화차가 떠오르는데 대추, 생강, 감초, 계피를 물에 넣고 우려내 설탕을 더해 단맛을 내는 레시피인 만큼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물론 과거에도 이를 약용 목적으로 마신 것은 사실이나 이는 현대에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는 아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요 재료들의 성질을 고려할 때 몸을 따뜻하게 보완해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추운 겨울 얼어 있는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싶다면 따뜻한 뱅쇼 한 잔을 마셔보면 어떨까. 레드와인의 풍미와 함께 은은하게 더해지는 과일, 꿀의 단맛을 즐기며 평안한 겨울 밤을 보내 보는 것도 좋겠다.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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