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해적이 된 마지마의 황당한 모험담 '용과 같이 8 외전'
![]() 용과 같이 8 외전 / 세가 |
'용과 같이'를 대표하는 캐릭터 중 한명인 마지마 고로.
외모부터 범상치 않은 마지마는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조연 캐릭터고 꼽힌다. 마지마의 높은 인기 때문일까? 이번 외전작은 마지마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작품이다. 8탄 이후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 마지마는 기억을 잃고 어느 외딴 섬에서 해적이 되는 초반부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해적이 된 마지마의 모습은 의외로 잘 어울린다. 마지마가 이끌어 가는 '용과 같이 8 외전'은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까?
일단 이번 작품은 전투가 다시 액션 스타일로 변경됐다. 키류에 비해 좀더 빠른 액션이 펼쳐지며 공중 콤보도 추가됐다. 또한 해적에서 알 수 있듯 해적선을 이용한 해상전과 마지마의 엉뚱한 개성을 내세운 스토리 등 시리즈 특유의 재미는 이번에도 여전하다. 이번 게임의 주배경은 하와이와 그 주변의 여러 섬이다. 마지마는 해적선으로 하와이와 주변을 항해하며 여러 섬에서 보물도 찾고 해상전도 즐겨야 한다.
![]() 어느 섬에서 기억을 잃고 깨어나는 마지마 |
![]() 오 이 배 맘에 드네 |
![]() 그래 해적 놀이 한번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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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플레이어는 마지마의 능력도 업그레이드해야 하지만 해적선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또한 해적선에 함께 할 동료도 늘려나가야 한다. 해상전은 좌, 우측에 대포, 전면에는 기관총, 로켓 런처 등을 기본 무기로 사용하며 계속해서 더 좋은 무기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해상전은 아케이드 게임 감각이기 때문에 전투나 조작 등 모두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다. 그리고 마무리는 상대의 함선에 뛰어들어 백병전으로 진행된다. 동료들과 함께 모든 적을 소탕하면 승리!
한편 주요 배경인 하와이에서는 다른 8탄처럼 다양한 퀘스트를 주로 진행한다. 동료를 모으고 여러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 주면서 시리즈 특유의 핵심 스토리와 엉뚱한 서브 퀘스트를 즐길 수 있다. 미니 게임 역시 여전하다. 드래곤 카트, 펑펑 배팅 센터, 크레이지 딜리버리, 고로 고로 키친, 가라오케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또한 세가의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도 '버추어 파이터 3 TB'를 포함하여 세가 마크 3의 '알렉스 키드' 등 여러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 이것 저것 할 것이 많은 풍성한 게임이고 그래서 시리즈의 전통과 재미 요소를 잘 살린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 이건 보물지도! |
![]() 내 누군지 아니 |
![]() 해적선 출발 |
![]() 어디 다른데서 만나지 않았나 |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일단 '용과 같이' 시리즈는 거의 매년 출시될 정도로 바쁘게 개발되고 있기 때문인지 스토리의 매력이 본편에 비해 떨어진다. 또한 함선전은 이동속도가 느려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다. 또한 등장하는 섬들은 개성이 없고 사실상 같은 맵이 재탕되는 수준이다. 게임 도중 감상할 수 있는 실사 영상은 보다가 깜놀했다. 이런 장면이 굳이 필요했을까 싶다.
그러나 시리즈 특유의 병맛과 풍성한 콘텐츠는 이번에도 여전하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팬이라면 당연히 즐겨봐야 할 게임이고, 아직 이 시리즈를 제대로 즐기지 않았다면 적어도 7, 8편은 즐기거나 스토리를 파악한 다음 플레이하기를 추천한다.
![]() 해적선 타고 하와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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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드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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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pressle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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