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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에 이런 여유감 못 찾죠”... 공간감·가성비·연비까지 모두 잡은 1천만 원대 '세단'

1,900만 원대까지 내려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넓은 실내 공간과 16.2km/L 연비로 중고차 시장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중고차 재조명

여유있는 실내 공간과 16.2 km/L 연비

1,900만 원대까지 내려온 중고 시세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헤드라이트

2019~2022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는 의외의 모델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한때 도로 위를 대표하던 대형급 감성의 세단이지만, 지금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접근 가능한 합리적 대안으로 자리잡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가 그 주인공이다.


1,900만 원대 후반부터 형성된 시세는 물론,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효율성까지 갖춰 예비 구매자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몰리고 있다.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뒷좌석

2019~2022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중고 시장에서 이 모델이 꾸준히 언급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단 차체 크기에서 오는 만족감이다. 전장 4,990mm, 전폭 1,875mm, 전고 1,470mm의 볼륨감 있는 실루엣은 현재 기준에서도 쉽게 작아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2,885mm의 긴 휠베이스가 실내 체감 공간을 확실히 좌우한다.


특히 2열 레그룸은 한 체급 위의 제네시스 G80을 떠올릴 정도의 여유를 제공해, 패밀리카로 활용할 때도 경쟁 모델 대비 이점이 크다. 실내 고급감 역시 준대형 세단답게 차별화되어 있으며,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까지 더해져 중고차라 해도 품질 만족도가 높게 유지되는 편이다.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실내 운전석

2019~2022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최근 거래 통계를 살펴보면 이 모델을 선택하는 연령층이 명확하다. 구매자 중 50대 남성이 19.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40대 남성(16.4%), 30대 남성(15.6%)이 이었다. 준대형 세단이 갖는 넓은 공간과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이라는 조합이 사회적으로 안정된 연령층의 라이프스타일과 정확히 맞물린 셈이다.


또한 최근 6개월간 거래된 매물 중 40.9%가 2020년식을 선택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부분 변경을 거친 이후 품질과 상품성이 성숙한 시기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역별 거래량에서도 경기도가 264건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92건), 대구(51건)가 뒤를 이어 대도시 중심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전면

2019~2022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2.4리터 직렬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시스템 총출력은 200마력, 최대토크는 21kg·m로 일상 주행에서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다.


급가속 중심의 퍼포먼스보다는 부드러움과 안정적인 가속을 우선하는 세팅이고, 실제 주행 질감에서도 하이브리드 특유의 조용함과 매끄러움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이 모델의 경쟁력을 완성하는 요소는 공인 복합연비 16.2km/L다. 준대형 세단에서 보기 어려운 수치로, 유지비 절감 측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제공한다.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연료비인 만큼, 이 효율성은 가격 대비 체감 만족을 크게 끌어올린다.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백라이트

2019~2022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현재 중고차 시세는 주행거리와 사고 이력에 따라 뚜렷한 층을 이룬다. 무사고 기준 3만km 내외라면 평균 2,378만 원에서 4,044만 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으며, 관리 상태가 좋은 2020년식은 특히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10만km 이상 주행한 매물 중 일부가 1,955만 원대까지 내려가면서, 사실상 중형차 예산으로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형성되었다.


기존의 ‘그랜저는 비싸다’는 이미지를 뒤집는 핵심 요인 중 하나이며, 현행 그랜저(GN7)의 가격 상승도 이러한 재조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모델

2019~2022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가격이 내려간 구형 모델이 아니라, 준대형 세단의 본질적 가치를 가장 합리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2,885 mm의 넓은 휠베이스와 4,990 mm 전장, 1,875 mm 전폭, 1,470 mm 전고가 만들어내는 공간적 여유, 여기에 16.2km/L 연비와 200마력 시스템 출력까지 더해지면서 시간이 지나도 상품성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상위급 모델 신차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유지비 절감을 고려하는 실용 소비자에게는 장기 만족도가 높은 완성형 세단으로 평가된다.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거래량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균형 잡힌 상품성이 자리하고 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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