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이버 세계를 배경으로 한 플랫포머 액션 게임 '보티: 바이트랜드 오버클럭드'

보티: 바이트랜드 오버클럭드 / 퍼플레이스튜디오

사이버 세계를 배경으로 한 플랫포머 게임 '보티: 바이트랜드 오버클럭드'가 플레이스테이션 4, 5로 출시됐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사이버 세계 바이트랜드를 배경으로 데이터 로봇 보티가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기 위해 동료와 힘을 합쳐 싸우는 게임이다. 플랫포머 게임 답게 사이버 세계관이지만 밝은 분위기의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사이버 세계답게 화려하고 현란하지만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은 그래픽을 자랑한다.

주인공 보티는 2단 점프와 대시, 호버, 글라이드 등 여러 능력을 사용하며 스테이지 안에 있는 퍼즐을 풀고 적들을 물리치고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그 과정은 익숙한 플랫포머 게임다운 구성을 보여준다. 숨겨진 지역이나 여러 기믹을 이용한 스테이지 진행 등 3D 플랫포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스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스테이지 안에는 다양한 퍼즐과 숨겨진 요소가 있어 이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또한 데이터를 모은 후 메모리에 용량만큼의 데이터를 채우면 새로운 공간이 개방된다. 사이버 세계, 컴퓨터 세계를 배경으로 한 게임답게 CPU나 램, 메인보드 등 컴퓨터 주요 부품들을 스테이지로 구성한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는 간단하지만 단순하지 않도록 완성도 있는 레벨 디자인이 돋보이며 다양한 수집품과 보너스 목표는 게임의 깊이를 더 해준다. 그렇다고 해서 난이도가 아주 높은 게임은 아니며 체크 포인트도 많이 있어 언제라도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규모는 8개 레벨로 구성되어 있고 하나의 레벨은 약 40분 정도면 클리어할 수 있다. 그래서 대략 메인 스테이지만 진행한다면 5~6시간 정도면 클리어 가능하지만 여러 숨겨진 콘텐츠를 즐기다 보면 더 많은 시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하여 굉장한 평가를 받은 '아스트로봇' 같은 수준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플랫포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이 게임은 2명이 협동 플레이도 지원한다.

스트레스 많은 게임에 지쳐있다면 편안하고 원초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이 게임을 플레이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