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이면 더위 끝! 전국 막국수 맛집 추천

맛은 기본, 건강까지 챙기는 막국수의 무한매력

기온이 오르면서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메밀면을 차가운 육수에 말아 먹는 막국수는 강원도의 향토음식이었지만 지금은 전국구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투박하지만 소박한 멋이 느껴지는 서민의 음식, 막국수. 그 재료가 되는 메밀은 몸의 열을 내려줄 뿐만 아니라, 모세혈관을 강화시키는 루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서로 다른 매력으로 사랑받는 전국 막국수 맛집들을 소개한다.

송원막국수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맛집의 포스를 느끼게 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살얼음과 곱디고운 빨간 양념이 범상치 않다. 육수를 조금씩 넣어 뻑뻑한 면들을 비벼 먹는다. 식초와 겨자를 넣지 않아도 양념 그 자체에서 달큼한 맛이 난다. 고운 통깨가루가 고소한 풍미를 더하며 먹고 있어도 계속 먹고 싶은 마음을 품게 한다. 잘 삶긴 고기 한 점을 투박한 면발 위에 얹어 먹으면 투박하고도 정겨운 그 맛을 완벽히 즐길 수 있다.

주소: 경기 가평군 가평읍 가화로 76-1

전화번호: 031-582-1408

영업시간: 매일 11:30 - 19:30ㅣ비정기 휴무

메뉴: 막국수(7,000원)ㅣ막국수大(8,000원)ㅣ제육(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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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리막국수

메밀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강원도에서 5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전국에서 몰려드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푸짐한 양과 정감 있는 맛으로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한다. 따로 주는 동치미 국물을 취향껏 막국수에 부어 먹으면 된다. 아삭한 동치미 무가 애피타이저처럼 식욕을 끌어올린다. 시원하게 물국수처럼 먹든지 양념의 맛을 살려 비빔 스타일로 먹든지 손님 마음이다. 푸짐한 메밀면이 씹을수록 구수하다. 잔뜩 매워 보이는 양념이지만 그리 맵지 않고 깊은 감칠맛이 난다.

주소: 강원 춘천시 신북읍 맥국2길 123

전화번호: 033-242-5168

영업시간: 매일 11:00~19:30ㅣ 명절 2일 휴무

메뉴: 막국수 (7,500원)ㅣ편육 (16,000원)ㅣ녹두부침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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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주문진막국수

부산 사직야구장에 경기가 있는 날이면 막국수로 회포를 푸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살얼음이 동동 뜬 물 막국수는 막국수의 정석을 보여준다. 앙증맞게 올라간 삶은 계란이 정겹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국물과 중독성 있는 양념이 어우러져 질리지 않고 끝까지 먹을 수 있다. 신선한 상추와 오이를 듬뿍 얹은 비빔막국수도 인기 메뉴. 매콤 달콤한 무말랭이를 곁들이는 삼겹살 수육과 함께 먹으면 더욱 훌륭한 한 끼가 된다. 변함없는 맛과 푸짐한 양이 사랑받는 비결이다.

주소: 부산 동래구 사직로58번길 8

전화번호: 051-501-7856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메뉴: 수육 대(23,000원)ㅣ비빔막국수(9,000원)ㅣ막국수(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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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리막국수

한옥이 멋스러운 이곳의 막국수를 맛보기 위해 손님들은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는다. 인내의 시간 뒤에 영접하는 막국수는 더욱 고소하고 찰지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들기름 막국수다. 100% 메밀가루로 만든 면에 들기름을 두르고 소금으로만 간을 해서 비벼낸다. 담백한 면발에 들깨와 김가루가 화룡점정을 찍는다. 단순한 조리과정을 통해 메밀의 구수함과 들기름의 풍미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조금 남은 면발에 육수를 부어 물 막국수 스타일로 마무리해도 된다.

주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19

전화번호: 031-263-1107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ㅣ Last order 20:30ㅣ화요일 휴무

메뉴: 들기름막국수(8,000원)ㅣ물막국수(8,000원)ㅣ비빔막국수(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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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막국수

평범한 듯 소박한 모습 뒤에 특별한 맛이 숨어 있다. 즉석에서 손 반죽한 면을 뽑아내기에 조금의 기다림이 따른다. 순도 100% 메밀면의 자연스러운 맛은 그 시간들을 보상하고도 남는다. 질김 없이 쫀쫀한 식감은 보너스다.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동치미가 상 위에 오르면 준비 완료. 동치미를 한 국자 가득 떠 면발 위에 부어주면 잠든 막국수가 춤을 추며 살아난다. 비빔 막국수에 넣으면 상큼함이 레벨업을 한다. 순도 높은 막국수를 원하는 이에게 제격이다.

주소: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49길 6-7

전화번호: 02-2665-1205

영업시간: 매일 11:30 - 20:00 ㅣBreak time 15:30~16:30ㅣ일요일 휴무

메뉴: 동치미막국수(8,000원)ㅣ비빔막국수(9,000원)ㅣ편육大(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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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막국수

말쑥하게 잘 삶긴 면 두덩이와 촉촉한 양념이 그릇을 가득 채웠다. 그 사이를 풋풋한 무순이 소담하게 장식한다. 아낌없이 들어간 새콤달콤한 양념은 비빌수록 맛있다. 풍성한 깨와 참기름이 더해져 고소한 감칠맛이 추가됐다. 적당히 맵싸한 맛이 입안 가득 존재감을 자랑한다. 까슬한 면에서는 메밀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의 막국수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밑반찬으로 나오는 열무김치를 곁들이는 것. 시원한 맛이 어우러지는 환상의 케미를 만날 수 있다.

주소: 강원 춘천시 신북읍 상천3길 8

전화번호: 033-241-8443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메뉴: 막국수 보통(7,500원)ㅣ막국수 곱배기(8,500원)ㅣ편육(16,000원)ㅣ감자부침(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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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막국수

색다른 막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명태식해가 듬뿍 올라간 비빔막국수는 어떨까. 매콤 달콤한 명태식해가 막국수 맛의 신세계를 경험케 한다. 짜지 않은 매운맛이 슴슴한 메밀면과 시너지를 발휘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데다 양념이 속까지 배어 있어 맛이 더욱 풍부하다. 별다른 것을 추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먹어도 아쉬움이 없다. 특유의 감칠맛으로 야들야들한 수육과도 찰떡궁합이라고. 비빔과는 또 다른 매력의 슴슴한 물 막국수도 인기다.

주소: 강원 강릉시 연곡면 성안길 47-3

전화번호: 033-662-2263

영업시간: 평일 10:30 - 18:00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주말 10:30 - 19:00 ㅣ화요일 휴무

메뉴: 물막국수(8,000원)ㅣ비빔막국수(8,000원)ㅣ수육(소)(18,000원)ㅣ수육(대)(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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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