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아삭한 오이 요리 10가지
아삭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오이는 대표적인 여름 채소다. 여름철 밥상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오이는 오이소박이, 오이무침, 오이냉국 등 보기만 해도 입맛이 절로 난다. 오이는 96%의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철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며, 이뇨작용이 있어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다양하게 조리해서 먹어도 맛있는 오이. 다양한 오이 요리로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보자.
1. 오이소박이
한여름이면 가정마다 오이소박이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매콤하니 아삭아삭 오이소박이는 여름철이면 밥상에 꼭 올라오는 단골 메뉴. 레시피도 간단하다. 먼저 오이를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닦아준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십자 칼집을 깊숙이 내준다. 물 2/3컵에 소금 3큰술을 넣고 녹여준 후, 오이에 부어 40분간 절인다. 오이는 절이는 중간중간 섞어준다. 부추는 2cm 두께로 썰고, 당근과 양파는 채를 썰어 준비한다. 밀가루 풀은 물 1/3컵, 밀가루 0.5큰술을 섞어 되직해질 때까지 끓인다. 양념은 고춧가루 2/3컵, 설탕 2큰술, 액젓 1/3컵, 새우젓 1.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3큰술, 간 양파 1/4개를 넣고 섞어준다. 절인 오이는 물에 씻어준다. 칼집을 낸 오이에 양념소를 넣어준다. 통에 오이소박이를 차곡차곡 넣어주고 남은 양념을 위에 고루 올린다.
2. 오이무침
오이를 반찬으로 만들 때 주로 절여서 만들지만, 오이의 아삭한 식감 그대로 생으로 무쳐 먹어도 맛이 좋다. 먼저 오이를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어준다. 오이는 두께감 있게 깍둑썰기한다. 부추도 1cm 두께로 썰어준다. 무침 양념은 고춧가루 1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식초 1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추장 1/2큰술, 매실액 1큰술, 깨소금 1큰술을 넣고 섞어준다. 볼에 썰어둔 재료와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좀 더 새콤하게 먹고 싶다면 식초를 싱겁다면 간장을 넣어 조절한다. 단, 만들어 보관하지 않고 한 번에 먹을 만큼만 무쳐서 먹는 것이 좋다.
3. 오이냉국
여름철 입맛을 되살려줄 시원하고 상큼한 오이냉국. 먼저 미역을 물에 담가서 불린다. 오이는 얇게 채를 썰어 준비한다. 홍고추도 송송 썰고 불린 미역은 흐르는 물에 씻어준 후, 먹기 좋게 썬다. 냉국은 식초 6큰술, 설탕 4큰술, 소금 1/2큰술, 다진 마늘 1/3큰술, 진간장 1/3큰술을 넣고 물로 맛을 조절해가면서 섞어준다. 새콤한 맛이 좋다면 식초를 좀 더 추가한다. 준비한 냉국에 오이, 미역, 홍고추를 넣고 통깨를 뿌려준다. 여기에 얼음을 동동 띄워 넣으면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4. 오이스무디
오이는 오랫동안 보관하면 쉽게 무르는데, 단단함이 사라지고 살짝 무른 오이는 스무디로 마시면 낭비 없이 먹을 수 있다. 오이는 워낙 수분이 많아 적당한 두께로 썰어 믹서기에 갈아 마시면 좋다. 좀 더 맛있게 마시고 싶다면 아보카도와 함께 갈아 마셔도 잘 어울린다. 크리미한 아보카도와 청량한 오이는 조합이 좋다. 오이 1개와 아보카도 1개를 슬라이스해서 준비한다. 믹서기에 썬 오이와 아보카도를 넣고 레몬즙 3큰술, 꿀 1큰술, 물 1/2컵을 넣고 갈아준다. 연둣빛 색상이 보기에 좋고, 아보카도와 오이는 나트륨을 배출을 도와 건강에도 좋다.
5. 오이피클
새콤달콤한 아삭한 오이피클은 레시피도 간단하고, 한 번 만들면 두고두고 오래 먹을 수 있다. 먼저 오이는 깨끗이 씻어 굵은소금으로 문지른다. 오이는 씹는 식감을 살리기 위해 1.5cm 두께로 썰어준다. 냄비에 물 2컵, 식초 1컵, 설탕 3/4컵, 소금 1큰술, 피클링 스파이스 2/3큰술을 넣고 팔팔 끓인다. 피클을 담을 용기는 열탕 소독해 물기를 완전히 건조한다. 용기에 오이를 담고, 끓인 피클 물을 바로 부어준다. 오이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병 1cm 아래까지만 부어준다. 실온에 하룻밤 정도 숙성시킨 후 냉장 보관한다.
6. 오이워터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방법을 화제가 되는 디톡스 워터. 그중 오이는 몸속의 노폐물과 독성 성분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디톡스 워터 재료로 좋다. 먼저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독성을 제거한다. 위아래로 꼭지 부분을 자르고, 적당한 굵기로 썬다. 레몬도 굵은소금으로 겉은 문질러준다. 적당한 두께로 슬라이스한다. 병에 오이와 레몬을 넣고 물로 가득 채운다.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둔다. 여기에 애플민트를 넣어주면 향긋한 향이 더해져 더욱 좋다. 레몬을 넣어 비타민C가 풍부하며, 수분이 많은 오이는 여름철 갈증 해소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이뇨작용을 도와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7. 오이 초밥
초밥 전문점 또는 마트에 가면 오이로 초밥을 말아 판매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일단 오이는 필러를 이용해서 얇고 길게 썬다. 오이에 소금을 약간씩 뿌리고, 잠시 후 오이에 수분이 맺히면 물기를 제거한다. 연어 초밥은 연어를 깍둑썰기해서 준비한다. 크래미 초밥은 먼저 날치알을 청주에 20분간 담가준 후, 흐르는 물에 헹궈낸다. 크래미는 잘게 찢어 준비한다. 그릇에 마요네즈, 설탕, 소금을 섞은 후, 날치알과 크래미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밥에 배합 초를 부어 양념한다. 밥을 한입 크기로 뭉쳐주고, 겉을 오이로 돌돌 만다. 밥 위에 준비한 초밥 재료를 적당히 올린다. 오이로 초밥을 말아주면 아삭아삭한 식감도 더하고 깔끔하기 보기에도 좋다.
8. 오이 브루스게타
브루스게타는 구운 바게트 위에 햄이나 채소, 치즈, 과일 등을 올려 애피타이저나 디저트로 즐기는 요리를 말한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도 좋지만, 오이 하나만으로도 상큼하고 맛있는 브루스게타를 만들 수 있다. 미니 사이즈의 바게트를 먹기 좋은 두께로 자른다. 바게트 단면에 크림치즈를 넓게 펴 바른다. 오이는 필러를 이용해 얇게 슬라이스한다. 오이는 크림치즈 위에 올리고 플레이트에 예쁘게 담는다. 요리 과정이라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단순하지만 완성된 모습은 호텔 브런치 못지않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9. 오이 달걀 볶음
오이 달걀 볶음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백종원이 아내 소유진과 자주 만들어 먹는 안주로 소개해 화제가 됐던 메뉴다. 냉장고에 늘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집에서 간단히 만들기 좋다. 먼저 오이 1개를 최대한 얇게 썰고 대파 1개와 청양고추 2개를 얇게 송송 썬다. 달걀 2개를 풀어서 스크램블을 만들어준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를 먼저 볶아 향을 낸다. 오이와 청양고추를 넣고 볶아주고, 준비한 스크램블을 넣고 볶는다. 굴 소스 1큰술을 넣고 센 불에서 한 번 더 볶아준다. 간단한 밑반찬 또는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린다.
10. 소고기 오이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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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지만 고급스러운 소고기 오이 볶음. 먼저 오이는 얇게 어슷 썰고 소금 1큰술, 물 1/4컵을 넣고 살짝 절여준다. 소고기 양념장은 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마늘 1/4큰술, 다진 파 1/4큰술, 후추 약간, 깨소금 약간 넣고 잘 섞어준다. 다진 소고기에 준비한 양념을 넣고 잘 버무린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붓고 소고기를 볶는다. 고기가 익어가면 오이를 넣고 볶는다. 참기름 1큰술을 넣고 골고루 섞으면서 볶는다. 그릇에 담고 어느 정도 식으면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