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요즘 잘 안들린다면, '난청' 줄이는 생활 습관 10가지
올바른 청력 유지 습관으로 난청 위험 변수 줄이는 방법은?
최근 이어폰의 장시간 착용, 스트레스, 소음공해 등으로 이명과 난청 등 청각장애를 겪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청력 감퇴 현상은 더 이상 노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난청환자들의 20% 정도가 10~20대일 만큼 나이와 상관없이 발현되는 특성을 안고 있어 청력 유지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래에서는 청력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 방법들을 정리했다.
소음이 심한 곳을 피한다
청력 유지에 있어 기본이 되는 것은 청각 유지에 손상을 가하는 소음 자체를 듣지 않는 것이다. 소음공해가 발생할 때에는 번거롭더라도 귀를 막는 습관을 영위하는 것, 소음이 심한 업무 환경에서는 귀마개를 필수적으로 착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80Db 이상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달팽이관 내 세포들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난청인 ‘소음성 난청’의 위험 확률을 높일 수 있어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소음이 심한 장소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볼륨은 60% 수준 이하로 청취한다
스트리밍 컨텐츠 시청이 보편화되면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어딜 가나 쉽게 눈에 띈다. 이에 세밀한 소리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고 듣기 위해 이어폰으로 볼륨을 최대 설정에 가깝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어폰으로 음악을 감상할 경우에는 최대 음량의 60% 이하, 하루 60분 정도만 듣는 것이 좋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이 같은 ‘60.60 법칙’을 권장하고 있다.
대중교통에서 스마트폰 등 음향기기 사용을 지양하자
일상과 맞닿아 있는 대중교통 이용 중 이어폰 착용으로 음악을 듣는 것은 삶의 낙이 되는 달콤한 순간으로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 중 이어폰 사용은 청각 유지를 위해 지양하는 것이 현명하다. 대중교통인 지하철과 버스 탑승 중에는 시끄러운 주변 소음으로 자신도 모르게 볼륨을 저절로 높이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조절한다고 해도 본인이 인식하지 않는다면 볼륨 설정 자체를 크게 개의치 않는 경우가 많다. 볼륨을 최대치 가까이 설정해 음악을 1시간 이상 듣게 되면 소음성 난청 위험 확률이 높아지므로, 사용 자체를 지양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눈이 피로하면 눈을 감듯, 청력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이어폰과 헤드폰 등 음향기기 사용은 현대인들의 일상에 숙명처럼 자리 잡고 있고,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타인의 존중을 위해서도 불가피한 부분이다. 사용 시간 자체를 줄이는 것이 어렵다면, 장시간 음향기기에 노출된 귀에 드문드문 휴식을 선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눈의 피로를 느낄 때 눈을 감고 휴식을 청하듯, 청력에도 휴식이 필요한 맥락과 같다. 때문에 30분 이상 음악을 들었다면 5분에서 10분간 쉬는 것이 좋다.
샤워 후 면봉 사용을 지양하자
샤워 후 면봉 사용으로 귓속의 청결함과 시원함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귓속의 청결함을 누리려 면봉이나 귀이개를 사용해 귀를 파는 행위는 오히려 귀 건강을 해치는 독으로 작용한다. 귀지는 귓속을 보호해주며 먼지, 박테리아와 같은 균으로부터 외이도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귀지로 인한 이물감을 느낀다면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귀를 너무 깊게 파게 되면 고막을 자극해 고막이 손상되거나 청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다.
바른 자세를 취하자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현대인들은 앉을 때 다리를 꼬거나 턱을 괴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세는 나아가 척추의 틀어짐을 유발하는데, 이는 현대인들에게 흔한 난청의 원인이 된다. 척추는 귀를 포함한 뇌신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척추의 변형이 발생하면 뇌의 신경이 눌리게 되고 뇌신경기능이 퇴화되면서 청력 저하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경직된 몸의 허리와 몸의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생활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페인 음료 섭취를 지양하자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는 청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불가피하게 섭취해야 할 경우, 하루 한 잔 이하로 옅게 타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신선한 과일, 채소, 통곡물이 들어간 식단 등 식습관을 형성하며 식사를 거르지 않는 습관도 청력 유지에 있어 중요하다.
커널형 이어폰은 지양하고 헤드폰을 사용
귀속으로 들어가 음향을 전달하는 ‘커널형 이어폰’은 고막에 직접적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커널형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음향을 듣는 본인도 익숙해져 볼륨을 크게 설정해 귀에 과한 소음으로 무리를 주기 때문에, 소리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헤드폰 사용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헤드폰 사용은 볼륨을 크게 설정하더라도 귀의 외부에서 소리를 간접 전달해 청각의 무리가 비교적 덜 가기 때문이다.
적정 수면을 취하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팀에 따르면, 수면부족이 청력저하를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수면박탈이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 이온 항상성 이상, 유모세포의 손상 등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청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수면 부족은 심혈관계 질환, 비만, 당뇨병 등 만병의 근원인 만큼, 평소 적정 수면을 취하는 것이 청력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꾸준한 청력 검사로 청력 유지 지향
시력검사는 해도 청력검사는 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귀 건강을 간과하고 방치하는 행위이다. 청력 유지와 관리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난청은 일의 효율과 학습 능력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치료비용까지 늘릴 수 있는 위험 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난청을 확실히 진단하고 청력검사를 꾸준히 하는 것은 청력 유지를 위한 현명한 예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