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오래 사나? 핫한 식재료로 뜬 '바다포도'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황홀함, 바다포도의 신비로운 실체
귓가를 매료시키는 톡톡 터지는 매력적인 이팅 사운드(Eating Sound), 포도나 생물의 알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비주얼로 유튜브 ASMR 콘텐츠를 장악한 바다포도의 신비로운 실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비의 섬 오키나와에서는 ‘장수초’로 명명될 만큼 탁월한 효능들이 집약돼 있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바다포도’라는 별칭이 있는데, 우미부도, 그린캐비어 등 외국에서도 각기 다른 다양한 명칭이 존재한다.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어 요모조모 쓰임새가 높아 식재료로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바다포도가 휘감은 신비로운 베일과 그 효능에 주목하기 위해 효능부터 맛, 활용성까지 알아보는 다양한 정보를 모아왔다.
바다포도란
해조류의 일종으로 일본 오키나와의 특산품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장수초’로 명명되는 특산품 중 하나로 꼽히며,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해조류로 생긴 모습이 마치 포도와 비슷해 국내에서는 ‘바다포도’라는 별칭이 붙어졌다. 외국에서도 바다포도를 일컫는 명칭이 다양한데, 일본에서는 ‘우미부도’, 서양권에서는 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어를 연상하게 한다는 의미로 ‘그린캐비어’라고 불린다.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만큼 채취 후 빠른 시일 내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요리법
바다포도 덮밥, 바다포도 라면 등
꽤나 독특한 식재료인 만큼 요리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바다포도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즐겨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키나와 호텔이나 리조트에서도 간간히 바다포도를 활용한 음식이 등장하며, 바다포도 덮밥, 바다포도 라면, 바다포도 샐러드 등 각양각색의 레시피를 활용해 즐겨 먹는 등 오키나와 내에서는 향토음식이란 인식이 굳어져 있다.
맛
짭짤하면서도 씹을수록 고소한 맛
해조류인 만큼 예상 가능한 바다의 맛이라는 말도 많지만, 유튜브에서 바다포도 먹방 콘텐츠를 제작한 이들의 평을 한데 종합하면, 미역처럼 끈적끈적하지만 고소하면서 짭짤한 맛을 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식감은 생선 알처럼 알알이 톡톡 터지며 터질 때마다 은은한 바다 내음이 입 안에 감돈다는 후기도 있으며, 간혹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한다.
먹는 방법
다양한 소스에 찍어 먹기
아무런 맛이 나지 않고 그저 바다 내음을 머금은 해조류라는 평이 자자한 만큼, 맛있게 먹는 방법에 고심하는 이들이 많다. 널리 대중화되지 않았기에 먹는 방법도 획일화되어 있지 않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도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바다포도는 가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염분을 빼고 각종 소스에 찍어 먹으면 나름대로 톡톡 씹는 재미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평이 많다. 주로 간장, 고추장, 머스타드 소스 등에 찍어먹으면 새콤한 다시마 맛을 내며 혀에 착 감기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영양 성분
칼슘, 식이섬유
식감이 재미있다고만 여겨질 뿐, 바다포도에 집약된 영양성분에 대해서는 주목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바다포도는 슈퍼푸드로 불리는 해조류에 속한 만큼 각종 철분과 식이섬유 등 몸에 좋은 영양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식이섬유가 많은 저칼로리 해조류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빈혈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A,C 함유
바닷속 깊은 곳에서 자라나는 해조류인 만큼 바다포도는 철분, 미네랄, 칼슘 이외에도 비타민 A, C 등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게 집약돼 있다. 비타민 A는 시력유지에 좋은 지용성 비타민이며, 비타민C는 항산화 물질로 신체를 활성산소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효능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예방 효과
바다 포도는 깊은 바다의 미네랄, 철분, 비타민 등을 흡수하며 자라나는 만큼 각종 바다의 영양분이 집약돼 있어 신체 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하며 다이어트와 변비 개선에도 효과가 있음
바다포도는 엄청난 저칼로리 식품에 당분 함량도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선호된다. 해조류인 만큼 적당량 섭취하면 피부를 맑고 화사하게 가꾸는 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음은 물론 변비를 개선하는 데도 효율적으로 알려져 있어 꾸준히 섭취한다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활용성
고급 화장품 재료, 요리 재료로 활용
바다포도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요리에 활용하는 식재료로 부각돼 있어 국내에서는 바다포도를 이용해 요리로 활용되는 일이 드문 편이다. 그대로 섭취할 때에는 바다의 짠 맛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찬물에 일정 시간 담가둔 후 염분을 제거해 섭취해야 한다. 해초처럼 무쳐 먹거나 샐러드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등 다양한 레시피가 창출되고 있어 건강한 식재료로서 활용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각종 영양성분의 결집체라 할 수 있어 화장품 업계에서는 바다포도 추출물을 재료로 한 화장품연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부작용
현기증, 불면증, 과민반응 우려
바다포도는 슈퍼푸드로 분류되는 해조류로 효용성이 이제 막 부각되는 추세다. 다만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권장량 이상을 섭취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바다포도를 그대로 섭취할 경우 염분이 많아 염분을 빼고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해조류를 과도하게 섭취할 시에는 현기증, 불면증, 과민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적정량만을 섭취할 것이 권장된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