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별미를 먹으러 떠났다 … 전남 고흥
겨울 끝물 고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를 찾아 떠났습니다. 사르르 녹는 삼치회, 술꾼들이 사랑하는 피굴, 황가오리회까지… 겨울 미식 여행은 고흥이 정답입니다.
남도에서 피굴과 문어 코 구이를 만나다
황가오리회와 녹동항에서 만난 붕장어탕
겨울 음식이 가장 맛있는 곳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고흥이라고 말하겠다. 입에 들어가자마자 살살 녹는 삼치회, 입속에 쫀득하게 감기는 황가오리회는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그리고 아침 해장으로는 녹동항의 뜨끈한 붕장어탕 한 그릇 어떠하신지. 한 상 가득 반찬이 올라오는 백반도 포기할 수 없다.
![]() 녹동항 일몰 |
경상도 토박이인 나는 여행기자가 되고 나서 전라도에 처음 갔다. 여러 번 말했지만 나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여행작가’다. ‘발령’에 의한 여행기자가 되기 전에는 태어나고 학창 시절을 보낸 김해와 마산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
여행기자가 되고 난 후 전라도에 처음으로 취재를 가게 됐는데, 그곳이 강진이었다. 당시에는 한창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히트를 칠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책에서 유홍준 교수는 강진을 ‘남도 답사 1번지’라고 했다. 그 책을 보며 다산초당과 무위사와 강진차밭, 병영 등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해태식당’이며 ‘설성식당’이라는 곳에도 갔다.
강진에서 ‘남도 음식’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맛보고 생각했다. ‘아, 나는 지금까지 헛것을 먹고 살았구나.’ 다시 태어난다면 꼭 전라도에 태어나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 뒤로 장흥과 목포, 여수 등을 뻔질나게 드나들었다. 당시 데스크가 “넌 왜 맨날 전라도만 가냐?”고 했는데, 거기엔 딱 한 가지 이유가 있었다. 음식이 맛있다는 것.
![]() 겨울 갯벌에서 저녁거리를 캐는 아주머니 |
여행기자와 작가라는 직업으로 이십 년을 넘게 살면서, ‘여행이란 무엇인가요?’ 하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 옛날에는 ‘자신의 다른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라느니 ‘여행이란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죠’ 같은, 지금 생각하면 손가락 발가락이 고사리 잎처럼 오그라드는 답을 내놓곤 했다.
하지만 지금 누가 내게 “여행이란 무엇일까요?” 하고 물어오면 “뭐, 멋진 풍경 잠깐 보고, 맛있는 거 실컷 먹고 오는 거죠.” 하고 대답한다.
여행은, 정말 별거 아니다. 그 장엄하다는 이구아수 폭포와 피라미드 앞에서도 이십 분 정도 있으니 처음의 놀라운 감흥이 눈 녹듯 스르르 사라지고 심드렁해지는 걸 직접 경험했으니까 말이다. 나는 일행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커피나 한잔하러 가자’고 꼬드겼고, 일행은 내가 그래 주길 기다렸다는 듯 “그럴까요?” 하며 나보다 앞장서 성큼성큼 걸어가곤 했다.
![]() (좌)어시장에서 생선을 손질하는 상인, (가운데)집집마다 피굴을 만들어 먹는다. (우)매생이 덖음 |
우리가 미처 몰랐던 남도 음식의 신세계
아무튼 맛있는 걸 먹겠다는 일념으로 남도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지난해 어떤 프로젝트 때문에 매달 전남 고흥을 방문하게 되면서 남도 음식의 또 다른 신세계를 접하게 됐다.
섬진강을 사이에 뒀을 뿐인데 하동과 광양은 너무나 다르다. 말도, 음식도, 사람들의 성정도 너무나 다르다. 음식도 마찬가지. 딱 붙어 있는 강진과 장흥의 음식이 확연히 다르다. 목포와 여수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 같은 장어를 재료로 장어탕을 끓여 내도 여수의 장어탕과 목포의 장어탕은 그 맛이 현저하게 다르다.
고흥은 오직 고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있는 곳이었다. 나는 고흥에서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남도 음식의 장면을 목격했다. 가장 인상 깊은 음식을 꼽으라면 열무김치다. “겨우 열무김치요?” 하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진심이다. 열무김치는 고흥 사람들의 ‘소울 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고흥 사람들에게 외지에 나가 있으면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면 뭔지 물어볼 때마다, 열에 아홉은 열무김치라고 대답했다.
![]() 고흥식 열무김치 |
어느 백반집에서 나온 열무김치를 ‘열무김치가 열무김치지 뭐’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한 젓가락 먹었는데 웬걸,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었다.
고흥 열무김치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열무김치를 반찬으로 내주는 식당에 가야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반찬이라 따로 사거나 시켜 먹을 순 없다. 그래서 나는 삼치회집에서도 장어탕 집에서도 열무김치가 나오면 열심히 열무김치를 먹어댔다.
그렇다면 고흥식 열무김치는 뭐가 다를까? 만들 때 풋고추와 밥을 갈아 넣는데, 그래서 상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난다. 입안에 질척하게 감기는 맛도 있다. 어떤 집은 달짝지근한 맛이 강하고 어떤 집은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다. 스타일도 달라서 어떤 집은 국물을 자작하게 만들고, 어떤 집은 국물이 넉넉하다. 하지만 전부 맛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 (위) 고흥에서 맛보는 굴구이 (아래)피굴 |
또 하나의 인상적인 메뉴는 굴이다. 지금 끝물이니까 먹으러 간다면 서두르자. 고흥은 일제강점기 이후 한반도 최대 굴 산지 가운데 하나였다. 고흥 읍내 곳곳에는 굴 구이 집이 여럿 있다. 커다란 망태기 하나에 3만 원 정도 하는데, 둘이 먹기엔 어마어마한 양이다.
남자 넷이 먹어도 남는다. 고흥 사람들은 굴집에서 굴을 사서 먹지 않는다. 한겨울 삭풍을 맞으며 마당에 이웃과 둘러앉아 드럼통에 장작불을 피우고 그 위에 망을 올려 구워 먹는다. 그래서 겨울이면 여느 집 마당에도 굴 껍데기가 가득 쌓인다. 굴을 까먹으며 소주를 마시는데, 술이 조금 취한다 싶으면 ‘피굴’이 나온다.
피굴은 고흥에서만 먹는 특이한 음식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장흥에서도, 가까운 강진에서도 먹지 않는다. ‘피’는 껍데기를 뜻한다. 굴을 껍데기째 끓이면 국물이 나오는데, 이때 속만 골라 내 따로 보관하고 이 국물을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다.
나중에 국물과 보관해 둔 굴을 넣고 김, 쪽파, 참깨 등을 양념으로 뿌려 먹는다. 개운하면서 시원한 맛으로 술꾼들이 해장 음식으로 즐겨 먹는다. 피굴 따로 파는 식당은 없고 백반집에 가면 반찬으로 나온다.
![]() 녹동항 풍경 |
‘채국’과 ‘마른김국’이라는 음식도 있다. 냉국 비슷한 채국은 된장을 푼 물에 매실액과 설탕을 타고 상추며 양파, 풋고추,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국이다. 넣는 재료에 따라 이름과 맛이 달라지는데 미역을 넣으면 미역채국, 오이를 넣으면 오이채국, 상추를 넣으면 상추채국 이런 식이다.
마른김국은 김으로 만든 국이다. 마른김을 살짝 구워 손으로 박박 찢어 넣고 소금이며 깨, 참기름을 넣어 만든다. 고흥 사람들은 입맛이 없을 때 이 국을 만들어 훌훌 마신다. 고소하면서도 개운한 그 맛에 입맛이 확 살아난다.
가성비 만점의 푸짐한 백반
아침은 녹동항 앞에 자리한 백반집에서 꼭 해결하시기를 추천한다. 수산물 위판장도 있고 건어물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는 녹동항은 고흥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다. 70년대부터 번창했다고 한다.
포구에 서면 멀리 소록도로 가는 다리 소록대교가 보인다. 소록도를 건너면 거금대교를 넘어 거금도로 갈 수 있다. 아침 7시 정도에 경매가 열리는데 구경할 만하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지만 경매장답게 제법 시끌벅적하고 분주하다.
![]() 녹동항 앞의 백반집들 |
사실 녹동항을 가는 이유는 경매 구경보다는 그 앞에서 먹는 아침 때문이다. 녹동항에는 생선구이 집이 나란히 서 있다. 어느 집이나 가도 맛있다. 녹동항에서 차로 약 5분 정도 떨어진 녹동신항 쪽으로 가도 좋다. 이곳에서 제주로 가는 배가 뜬다.
항구 앞에 백반집에 몇 곳 있는데 아무 데나 들어가도 푸짐한 한 상을 받을 수 있다. 제주로 가는 배가 떠나고 나면 식당은 아침 장사를 접는다.
식당 벽에는 ‘백반 만 원’이라고 쓰인 메뉴판이 붙어 있다. 백반을 시키면 흰 밥이 가득 담긴 밥그릇과 바지락으로 끓인 국, 파래무침이며 어묵볶음, 갈치속젓, 신김치, 파김치, 시금치무침 등이 가득 담긴 쟁반이 식탁 위에 놓인다. 잘 구운 생선도 한 마리 놓여 있고 투박하게 부친 계란프라이가 올라간 접시도 당당하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고흥 어시장 |
녹동항은 붕장어탕으로도 유명하다. 녹동항 앞에 붕장어탕을 내는 집들이 몰려 있다. 뚝배기에 내는 집도 있고 전골식으로 넓은 냄비에 내는 집도 있다. 붕장어탕을 주문하면 수족관에서 커다란 놈 하나를 꺼낸다. 거짓말 안 보태고 정말로 장어 한 마리가 야구 배트만 하다.
이걸 뭉텅뭉텅 잘라 냄비에 넣고 된장을 풀고 끓인다. 다른 지역의 그것이 국물이 약간 맑은 편이라면 고흥의 붕장어탕은 진하고 구수한 편인데 바로 이 때문이다. 구수한 된장과 붕장어의 고소함이 어울려 진득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만들어낸다.
![]() 김 위에 삼치회 한 점을 올려 싸서 먹는다. |
사르르 녹는 삼치회, 황가오리회
일반인들에게 고흥을 대표하는 음식이 뭐냐고 묻는다면 삼치회라고 대답할 것이다. 삼치회는 지금 딱 맛이 오를 때다. 삼치회를 먹으려면 나로도 여객터미널 근처로 가야 한다.
고흥 사람들도 삼치회를 먹기 위해 나로도항으로 간다. 삼치는 성질이 급해 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죽기 때문에 신선한 삼치회는 나로도항이 아니면 먹을 수 없다.
나로도항은 예부터 삼치로 이름을 날린 포구로 일제강점기에는 삼치 파시(바다 위에 열리는 생선 시장)가 열릴 정도였다. 지금도 삼치 하면 나로도를 최고로 쳐준다.
삼치를 즐기는 사람들은 삼치 맛을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표현하는데 삼치 회 한 점을 맛보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씹지 않고 혀만으로도 즐길 만큼 부드러운 것이 바로 삼치회다.
![]() (위)참기름에 찍어 먹는 황가오리 애 (아래)쫄깃하고 고소한 황가오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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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보다 술꾼들에게는 더 환영받는 안주가 황가오리회다. 노랑가오리라고도 부르는데 이름처럼 배 쪽이 누런색을 띠고 있다. 녹동항에서 주로 잡힌다. ‘가짜 홍어’라고도 불리며 찰지고 오독오독 씹히는 그 맛에 한 번 반하면 홍어도 쳐다보지 않는다.
황가오리 회를 시키면 날개살과 뱃살을 섞은 회와 애(간)가 함께 나온다. 먼저 애를 맛본다. 풍성하고 농밀한 그 맛이 푸아그라에 뒤지지 않는다. 애 한 점을 기름소금에 찍어 입에 넣으면 흐물흐물 녹듯이 넘어간다. 그 고소한 맛이 자꾸만 소주잔을 비우게 만든다.
그 다음엔 회를 한 점 먹을 차례. 붉은 반점이 촘촘하게 박혀있는데 그 모양이 꼭 소고기 차돌박이 같기도 하다. 식감은 찰지고 쫀득하다. 특히 날개 쪽은 씹는 맛이 일품이다. 깻잎장아찌에 밥 한 숟가락을 올리고 그 위에 황가오리회 한 점과 마늘 하나를 올리고 먹으면 ‘좋다!’라는 추임새가 절로 나온다.
![]()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 전시된 나로호 |
먹을 것만큼 돌아볼 곳도 많은 고흥
아, 그러고 보니 너무 먹는 이야기만 한 것 같다. 고흥에는 돌아볼 곳도 많다. 삼치를 먹으러 나로도에 갔다면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 가보자.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산증인이다.
‘2009년 8월 19일 첫 발사 시도 카운트다운 중단, 8월 25일 첫 발사 이륙에는 성공했지만 과학기술위성 2호 궤도 진입 실패, 2010년 6월 9일 2차 발사 카운트다운 중단, 6월 10일 2차 발사 1단 로켓 폭발로 실패. 그리고 2013년 1월 30일 3차 발사 마침내 성공.’ 2009년 6월 12일 개관한 우주과학관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다.
1, 2층으로 구성된 우주과학관에는 우주로 이동하기 위한 기본원리와 우주탐사, 로켓과 인공위성 등을 주제로 전시되어 있으며, 우주과학에 대해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가까운 남열리에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가 있다. 나로호 발사 모습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든 곳으로 7층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면 고흥과 여수 사이의 바다에 떠 있는 여러 섬과 멀리 나로도의 장관이 펼쳐진다.
남열해변은 길이 800m의 고운 모래가 깔린 넓은 백사장을 자랑한다. 겨울이면 파도가 세찬 까닭에 서핑을 즐기려는 서퍼들도 전국에서 많이 찾아온다. 운이 좋으면 이들이 서핑하는 광경도 볼 수 있는데 그 풍경 앞에서 꼭 외국의 어느 해변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 남열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 |
네버 엔딩 고흥 맛 여행
매생이 하면 장흥을 떠올리지만 고흥도 장흥 못지않게 매생이로 유명하다. 고흥에서는 매생이를 ‘덖는다’라고 표현한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생굴을 넣은 후 센불에 달달 덖어주다가 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 매생이를 넣고 중약불로 불을 줄이고 잘 저어주며 보글보글 끓여 주면 완성이다. 국보다 훨씬 진하다. 젓가락을 꽂았을 때 젓가락이 서 있어야 제대로 된 매생이 덖음이다.
문어 코 구이라는 음식도 있다. 녹동항에 있는 신성식당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문어 코를 파는 식당이다. 주문하고 기다리니 초벌구이를 해서 나왔다. 음, 언듯 보기엔 굳이 안 먹어 봐도 짐작이 되는 맛이었다.
그래도 왔으니 맛은 봐야지. 살짝 덜 익은 게 맛있다는 주인아주머니의 말씀을 듣고 기름장에 찍어 입에 넣어 본다. 그 순간 감탄이 터져 나온다. “아니, 세상에 이런 맛이 있었다니!”
![]() (위)문어 코 구이 (아래)소록도로 가는 소록대교 |
뭐라 정확히 표현하기 힘든, 입속으로 스르륵 퍼지는 단맛이 혀를 간질간질 간지럽힌다. 꼬들꼬들하면서도 보드라운 식감은 아 정말,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문어 코는 진짜 코가 아니라 사실은 물을 뿜는 촉수다. 원래 이 부분은 너무 뻣뻣한데, 키위와 참기름에 재워 두면 이렇게 쫄깃하고 유해지며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고 한다.
고흥에 갈 때마다, 초입에 접어들면 습관적으로 창문을 내렸다. 영하 12도의 파주에서 출발했는데, 고흥에 도착하면 언제나 영상이었다. 그렇게 고흥을 다니며 ‘나중에 살고 싶은 곳의 목록’에 고흥이 추가됐다. 그것도 아주 윗자리에 말이다.
고흥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고흥으로 귀농한 분들을 많이 만났다. 인천에서 영어 학원을 하다 오신 분도 있었고, 서울에서 큰 사업을 하다 정리하고 내려오신 분들도 있었다. 그분들께 왜 고흥을 선택하셨느냐고 물었을 때 이렇게 답했다. “딱 일주일만 있어 보면 알잖아요.”
고흥 여행 정보
![]() (위에서 부터) 도라지식당의 황가오리회, 두툼한 살점이 맛있는 장어탕, 고흥 유자로 만든 음료 |
나로도여객터미널 근처의 ‘순천식당’과 ‘다도해회관’은 삼치회로 유명하다. 녹동항 ‘진미횟집’은 통장어를 뭉텅뭉텅 썰어넣은 장어탕을 맛볼 수 있는 곳. 읍내에 자리한 ‘도라지식당’에서는 황가오리회를 맛볼 수 있다. 두원면 ‘다미식당’은 백반이 유명하다. 거금도 ‘해돌마루’는 바다를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유자로 만든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판다.
고흥에는 커피도 난다. 고흥에는 커피 원두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가 많다. 고흥읍과 녹동항 등에 고흥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가 있다. 고흥읍내에 자리한 ‘고흥을담다’는 여행자카페다. 고흥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좌)고흥은 커피 생산지기도 하다. (우)고흥산 커피로 만든 에스프레소 |
글/사진 최갑수(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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