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덕(Duck)분에 겨울철 보양…중구 금강산 '오리탕'
영양 가득한 오리탕 한 그릇으로 겨울 감기 걱정 없이 든든한 한 끼
서울 중구 금강산오리요리전문점./사진=1코노미뉴스 |
"속이 허하거나 감기기운이 올라올 때 혼자라도 방문하는 식당이에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본격적인 겨울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때 감기 등 건강에 취약할 수 있어 영양가 높은 음식을 잘 섭취해야 한다. 이때 몸보신에 제격인 음식이 있다. 바로 '오리탕'이다. 맛집이 즐비한 서울 중구에는 오리전문점 '금강산'이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오리고기는 해독 작용이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에 회복이 필요할 때 섭취하는 음식으로 꼽힌다.
지하에 있는 음식점 '금강산'은 입구부터 노포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넓은 내부에는 주로 4인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의 식사메뉴는 오리탕, 오리불고기, 소고기국수, 영양죽 등 다양하다. 기자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오리탕(1만 2000원)으로 주문했다.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키오스크로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밑반찬. 걷절이의 맛이 인상적이다. |
기본찬으로는 숙주볶음, 김치, 섞박지, 겉절이 무침, 계란말이가 제공된다. 이 중 금방 무친 듯한 걷절이가 입맛을 돋운다. 섞박지는 무 본연의 시원하고 아삭한 맛이 살아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오리탕에서는 묵직한 국물의 향이 올라온다. |
잠시 후 오리탕이 나온다. 갈색 육수빛깔의 오리탕은 겉보기엔 추어탕과도 비슷하다. 보글보글 달궈진 오리탕은 묵직하면서도 깊은 맛의 향이 난다.
국물은 기본 간이 충분히 되어 있다. 먹다 보면 은근히 짭짤한 맛이 쌓여 자극적이게 된다. 아울러 가볍지 않고 묵직함 때문에 자칫 텁텁한 맛이 감돌 수 있다. 이때 섞박지나 겉절이를 곁들이면 시원한 맛이 더해져 텁텁함이 해결된다. 다소 텁텁하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는 국물 맛이다.
오리탕에 들어있는 오리고기. |
오리고기는 닭고기와 다른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잘 살아있다. 질기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잡내 역시 전혀 없다. 고기양도 생각보다 풍성해 한 끼 식사로 충분했다.
따뜻한 국물과 영양가 높은 오리탕을 다 비워내니, 속이 든든하면서도 몸속에 온기가 돈다. 이번 겨울철 감기는 걱정 없을 듯하다.
한 줄 평은 "영양 가득 오리탕으로 겨울 감기 걱정 끝."
금강산오리요리전문점의 오리탕. |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