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다시 보는 MB의 뇌물 혐의 총정리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이 3월 14일로 예정됐다. 온갖 혐의가 쏟아지다 보니 뉴스를 챙겨보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범죄 의혹 중 뇌물수수로 의심되는 액수만 무려 100억 원이다. 최근엔 강남역에 위치한 빵집 ‘뉴욕제과’에서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시민들은 하다 하다 빵집에서도 돈을 받냐며 황당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관련 혐의를 정리했다.
100억 원에 이르는 뇌물수수
첫 번째 의혹은 재임 기간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받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다. 이미 검찰은 MB 정부 당시 청와대에 재직하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받은 국정원 특활비는 모두 17억 5천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으며 사건의 주범을 MB로 규정하고 있다.
두 번째 의혹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다스 소유에 대한 혐의다. 많은 시민이 어림짐작하듯 검찰 또한 다스의 소유주를 MB로 보고 있다. 때문에 다스가 미국에서 진행한 BBK 투자금 반환 소송비 60억을 삼성전자가 대납한 건 뇌물거래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BBK는 김경준이 설립한 투자자문회사로 다스로부터 190억 원을 투자받았으나 주가 조작 사건으로 투자자들에게 고소를 당했다.
세 번째 의혹은 이 전 대통령과 측근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불법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다. 이 전 회장은 2007년 10월 이 전 대통령에 형인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선거자금 용도로 8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렇게 이 회장은 2011년까지 무려 22억 5천만 원을 이 전 대통령 측근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이 전 대통령은 김소남 전 국회의원에게 공천을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4억 원을 받은 의혹, 대보그룹의 수억 원대 불법 자금 제공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위에 서술된 내용은 이 전 대통령이 받는 뇌물수수 관련 혐의만 정리한 것이다. 뇌물 외에도 이 전 대통령이 소명해야 할 혐의는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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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라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