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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국 아들 첫 소환...정경심 "피눈물 난다"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장관 딸과 아들을 최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대 인턴증명서를 비롯한 입시 부정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자녀들의 잇단 검찰 조사에 어머니 정경심 교수는 SNS를 통해 피눈물이 나는 심정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서울대 허위 인턴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조 장관 아들을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새벽까지 16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고교 시절 서울대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며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증명서를 발급받은 경위를 자세히 물었습니다.


지난 16일 직계 가족 가운데 첫 조사를 받았던 조 장관 딸은 지난 22일 추가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딸을 상대로 서울대 인턴증명서 허위 의혹과 동양대 표창장 위조 여부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달아 이어진 딸과 아들의 조사에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전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정 교수는 아들이 조서에 자신이 나쁘게 살아온 것처럼 적혀 있다고 말했다며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적었습니다.


또 두 차례 조사를 받은 딸은 부산대 성적과 유급에 대한 이야기에 모욕감과 서글픔을 느끼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특별 대우란 비판을 감수하면서 자녀는 비공개 조사했고, 16시간 조사도 휴식과 열람 등이 모두 포함된 시간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대한 잡음 없이 진행했지만 정 교수가 언급한 개인적 심경에 대해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 소환된 조국 부부 자녀와 달리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선 1층 출입문을 통한 소환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또 자택에서 추가로 확보한 아들의 PC와 USB를 토대로 조국 장관이 인턴 증명서 발급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 저희 아이는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검찰은 일부에서 제기된 조국 장관 직접 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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