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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 가다 터널 안 트럭 화재 진압 소방관 3명 특별승급

연합뉴스

왼쪽부터 김준근 소방사, 오거돈 부산시장, 성치훈 소방교, 조배근 소방교. [부산시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퇴근 후 문상하러 가다가 터널 안 트럭 화재를 목격, 운전자를 대피시키고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들이 특별 승급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4일 창원 굴암터널 트럭 화재를 초기에 진압한 성치훈·조배근 소방교와 김준근 소방사를 특별 승급하도록 지시했다.


부산시 소방공무원이 특별승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소방공무원 특별승급제도 운영규정이 신설되면서 지자체별로 소방공무원 특별승급제도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이들 소방관을 격려하면서 "몸을 아끼지 않는 살신성인 모습을 보여준 이 분들을 시민영웅이라 부르고 싶다"고 했다.


이들 소방관은 지난달 28일 오후 9시 5분께 동료 소방관 장례식장에 가기 위해 차를 타고 가다가 경남 창원시 굴암터널(진례 방향) 2.5㎞ 지점에서 화물차(11.5t)에 불이 나는 것을 보고, 방화복이나 진화장비도 없이 터널 옥내 소화전을 끌어다가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길이 거세고 연기가 많이 나는 상황이어서, 이들이 초기 진화작업에 나서지 않았다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의 초기 진화작업 덕분에 화물차 운전사도 다치지 않았고, 2차 사고도 막을 수 있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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