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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연승' 롯데의 진격, 두산까지 넘을까

프로야구전망대

롯데, 시즌 초반 상승세…지난해 챔피언 두산과 3연전 시험대

연합뉴스

승리 자축하는 롯데 선수들 10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롯데 경기에서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팔뚝 하이파이브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 시즌 개막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진정한 시험대 위에 오른다.


개막 2주 차에 접어드는 이번 주(12∼17일) KBO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붙는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이다.


지난해 최하위와 우승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지만 분위기는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롯데는 개막 후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주를 단독 1위로 마쳤다. 롯데의 개막 5연승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해 부끄러운 경기력 속에 꼴찌 수모를 당했던 롯데는 성민규 단장-허문회 감독 체제로 바뀐 뒤 환골탈태했다.


팀 타율 3위(0.295)-팀 평균자책점 1위(3.13)의 이상적인 투타 조화 속에 홈런은 NC 다이노스와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9개를 때려냈다.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간 덕분에 볼넷은 리그에서 가장 적은 11개에 불과하다.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2루수 안치홍의 가세로 센터 라인이 탄탄해진 롯데는 최다 실책 불명예를 썼던 지난해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롯데가 거둔 5연승은 상위권 전력으로 꼽히는 kt wiz,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달성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더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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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두산 이영하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는 법을 잊은 롯데가 과연, 지난해 통합 챔피언으로 올 시즌에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두산을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선발 매치업에서는 두산이 앞선다.


두산은 이번 3연전에 1∼3선발 라울 알칸타라, 이영하, 크리스 플렉센이 나란히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셋은 앞선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서준원, 박세웅, 장원삼의 출격이 예상된다.


선발 싸움에서는 롯데가 다소 힘겨워 보이지만 변수는 두산의 흔들리는 불펜진이다.


두산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9.17로 10개 구단 중 최악이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5승 중 3승이 역전승일 정도로 뒷심이 좋다.


승부의 추가 일찍 기울지 않는다면 경기 후반 가슴 졸이는 쪽은 두산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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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 LG의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말 3연전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다.


두 팀의 맞대결은 누가 이기든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고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와 '엘키라시코'라 불렸다.


창(키움)과 방패(LG)의 대결로 정의되지만 키움은 제리 샌즈가 이탈하고, LG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기력을 덜 회복하면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무뎌졌다.


올 시즌 나란히 우승에 도전하는 두 팀이 '신흥 서울 라이벌'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권토중래'를 노렸으나 시즌 개막 초반 1승 4패로 부진한 SK 와이번스가 이번 주 LG,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지도 관심사다.


이번 주부터는 우천 취소된 경기가 더블헤더 및 월요일에 편성된다. 각 팀은 먹구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프로야구 주간일정(12∼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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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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