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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부모에 두 번 버림 받아"→림프종 혈액암…굴곡진 인생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진성이 인생사를 밝힌 가운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에는 트로트 가수 진성이 출연하며 굴곡진 인생사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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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연에 대해 말하는 진성은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추억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부모님 없이 자란 진성은 "항상 배고픔에 허덕였다. 봄이 되면 서리를 하다가 걸리면 혼나기도 했다"면서 "특이한 아이였다. 부모님이 없으니까 나쁜 짓을 해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어른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밥을 먹었던 진성은 "논두렁, 밭두렁, 뒷동산 무덤가에서 노래 부르던 시절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저 녀석은 나이도 어린 게 왜 가슴앓이하는 슬픈 노래만 부를까'라고 생각했던 어른들에게 진성은 "끼니를 채우겠다는 잔머리에 노래를 불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성은 "7~8살 때 '왜 나한테 부모님이 없었을까' 알게 됐다"며 그리움보다는 미움이 더 컸다고 밝혔다. 원망, 처절함 때문에 나쁜 마음이 뿌리를 내리게 됐다. 12살이 됐을 때 외삼촌이 찾아왔다. 엄마 보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어린 진성은 보고 싶은 것보다 원망이 앞서서 외삼촌에게 욕을 했다. 그 이후에 엄마를 만난 진성은 "그 이후의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고 밝혔다.


12살 때 부모님을 다시 만나게 된 진성은 2~3년 뒤 다시 헤어지게 됐다며 "부모는 내 원수구나. 다시는 부모를 안 만나야지"라고 생각했다. 이어 진성은 "그래도 부모님과 자식의 인연은 천륜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자식 된 도리는 하고 있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 원망이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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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는 10대 때 한 극장 쇼 동기 김용임과 카바레 동기 강진이 출연했다. 강진은 "잘돼서 너무 좋다. 우리는 만나더라도 대화가 필요 없다. 눈빛만 봐도 안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나이도 있다 보니 건강 잘 챙기고 오랫동안 노래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어느 날 한 식당 주인에게 "제 친구를 놓치면 후회할 것이다. 제 친구가 양평에 별장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진성은 '금전적으로 부담을 안 주는 것도 괜찮은 인생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식당 주인의 친구를 소개받은 진성은 여성에게 실제 경제적 위치를 밝혔지만 지금의 아내 용 여사는 게의치 않았다.


결혼 4년 만에 림프종 혈액암에 걸렸던 진성은 심장판막증이 동시에 찾아와 인생의 위기를 겪었다. 항암 치료를 하며 머리가 빠졌을 때가 가장 슬펐다고 밝히며 "죽는 공포감에 잠을 못 이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항암 치료 5개월 만에 퇴원을 한 진성을 위해 아내는 진성의 병을 위해 백도라지 채취를 강행하다가 바위에서 굴러떨어져 얼굴을 심하게 다쳤다. 그럼에도 진성에게 티를 내지 않기 위해 화장을 진하게 하고 등장한 아내를 보고 진성은 '아내는 내가 지키고 가야 된다'고 결심했다.


진성은 '진성의 인생 앨범' 타이틀곡으로 신유가 부른 '사랑을 눈물의 씨앗'으로 고르며 직접 준비한 담금주를 선물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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