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설' 판빙빙, 韓 드라마에?…무슨 역할 맡았나
실종설에 휘말렸던 중국 톱배우 판빙빙이 한국 드라마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판빙빙은 2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 14회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판빙빙은 마카오의 대리인 람 역으로 출연, 애니(한보름 분)에게 "김요한(강하늘)을 죽이는 사람이 카지노의 다음 지배인"이라는 파격적인 선포로 게임의 막판을 뒤집는 위압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판빙빙이 '인사이더'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일찌감치 전해진 바 있다.
지난 2월 JTBC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새 드라마 '인사이더'에 판빙빙이 특별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제작진은 "촬영은 완료한 상태"라며 "캐릭터 설명 등 구체적인 내용은 드라마 전개상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극비리에 촬영이 진행된 관계로 해당 드라마에 참여한 사람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몰랐던 스케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극 중 판빙빙이 어떤 역할로 등장할지 많은 관심이 쏠렸었다.
판빙빙의 한국 드라마 출연이 화제를 모은 또 다른 이유는 그가 2018년 돌연 실종설에 휩싸인 바 있기 때문.
2018년 판빙빙이 2억 5500만 위안(약 44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탈루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당시 종적을 감춘 판빙빙은 한동안 망명설, 사망설, 구금설, 정치인 스캔들 연루설 등에 휩싸였다.
이후 판빙빙은 중국 세무국에 총 8억 8,000만 위안(약 1,509억 원)을 납부했고 자숙을 이어오다 할리우드 영화 '355'를 통해 복귀했다.
시청자들은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 했는데 판빙빙이구나", "설마했는데 판빙빙이 나오다니", "판빙빙 카리스마있네", "영화도 아니고 드라마에 나오다니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판빙빙은 1996년 '여강인'으로 데뷔했다. 이후 1998년 '황제의 딸', '평종협영록', '무미랑전기' 등에 출연하며 스타로 부상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판빙빙 SN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