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세신사였다 '반전'…"때 타올 한장으로 여기까지 와"
펜트하우스
'펜트하우스' 신은경은 세신사였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오윤희(유진 분)는 우아한 옷차림을 하고 헤라팰리스 45층으로 이사와 천서진(김소연)을 비롯한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앞으로 잘 부탁해 천서진"이라며 미소를 날렸다.
강마리(신은경)는 "이 여자가 실성을 했나. 말 같은 소리를 해야 듣는 시늉이라도 하지"라며 경비원을 불렀다. 고상아(윤주희) 역시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 입주자 추천이라든가"라며 소리쳤다.
하지만 추천인은 주단태(엄기준)였다. 천서진은 주단태를 호출, 분노했다. 알고 보니 오윤희는 헤라팰리스로 등기 이전 되는 즉시 명동 물건을 바로 넘기겠다며 거래했다.
고상아는 강마리에게 "제니(진지희) 엄마는 같은 층이라 더 짜증나겠다. 같은 레벨인 것 아니냐"라고 은근히 약을 올렸다. 강마리는 "두바이에서 남편이 돌아오면 나도 60층으로 올라갈 거다. 당장 이사갈 거다"라며 발끈했다.
그러다 강마리는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지금 나가려던 참이었다. 뜨거운 물에 몸담고 기다려라. 내가 풀어드리겠다"라며 수상하게 전화 통화했다. 고상아는 그런 강마리를 의심스럽게 바라봤다.
이후 강마리의 비밀이 밝혀졌다. 강마리는 오랜 기간 진천에서 세신사로 일했다. 부잣집 사모님들에게 '진천댁'으로 불렸고 주식 정보를 얻어 돈을 벌었다. 강마리는 "살결이 거칠어진 게 딱 외국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모님은 "그게 티 나냐. 유럽 몇 나라 돌았는데 스파가 별로더라. 강남으로 넘어오면 안 되냐. 우리 호텔 사우나 자리 내주겠다"라며 강마리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강마리는 "밑바닥에서부터 이 때 타올 한 장으로 여기까지 왔다. 여기가 제2의 고향이다. 지난 번 주식이 상한가 쳐서 재미 좀 봤다. 내게는 사모님들이 은인이다"라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었다.
이에 사모님은 "뭔 소리냐. 은혜는 우리가 입었다. 그 흉터 내가 수술 시켜 줄까"라며 강마리 다리의 흉터를 가리켰다. 강마리는 "수술을 왜 하냐. 영광의 흔적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강마리는 과거 쓰러진 사모님을 업고 속옷 바람으로 병원까지 뛰어갔다. 사모님은 "그때 골든타임을 안 넘겨서 내가 산 거다. 자기가 구급차보다 빨랐다"라며 고마워했다.
또 다른 사모님은 "사람 여럿 살렸다. 나 심정지 왔을 때도 응급처치를 해줬다", "유방암도 잡아내고 명의가 따로 없다. 자기가 멍울을 맨 먼저 알아냈다"라며 거들었다. 부잣집 사모님은 "생명의 은인이다. 크게 한 번은 우리가 도와줄 거다"라며 약속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