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박시연, 임신 후 35kg 찐 톱스타 "17년 만에 배부르게 먹어"
배우 박시연이 '산후조리원'에 특별출연 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4회에서는 한효린(박시연 분)이 산후조리원에서 다른 산모의 모유를 훔치다 오현진(엄지원 분)에게 적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효린은 오현진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온 뒤 "저 모르시겠냐. 저 한효린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현진은 출산 후 35kg나 쪘다는 한효린을 보고 깜짝 놀라며 "35kg나 쪘다고요? 이슬만 먹는다는 국민여신 한효린이 어쩌다가"라고 말했다.
한효린은 "그게 무시무시한 먹덧이었다. 먹고 있지 않으면 울렁거려 견딜 수가 없었다. 임신이었다. 데뷔하고 17년 만이었다. 배부르게 먹어보는 거. 어쩌면 아기가 선물한 좋은 핑계였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런데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내 불행을 만들어서 떠들어댔다. 내가 불행하길 기다렸던 사람들처럼 그거 아냐. 여배우는 결혼하거나 애기 낳으면 출연료부터 깎이는 거. 더이상 신비감이 없다더라"라며 씁쓸하게 전했다.
한효린은 "그런데 저는 정말 그러고 싶지 않다. 결혼하고 애기 낳았어도 20년을 바쳐온 일이니까 열심히 살 빼서 다시 돌아가고 싶다. 내 자리로. 난 내 일이 좋다. 그런데 돌아갈 수 있을지 자신감이 점점 없어진다. 그냥 은퇴해버릴까"라고 미래를 향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오현진은 "무슨 그런 얘길 하냐"고 위로했고, 한효린은 "초라하게 쫓겨나는 거 보다 그 편이 덜 무섭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