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같은 매력"…심권호, 미모의 연상녀와 달달 데이트
사랑의 재개발
심권호가 미팅 상대 오드리와 설레는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 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찐어른 미팅: 사랑의 재개발'(이하 '사랑의 재개발')에는 전 레슬링 국가대표 심권호가 미팅 상대 오드리와 데이트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0년 만에 첫 데이트에 나선 심권호는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목적지를 향해 운전하던 심권호는 갑자기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전화의 수신 상대는 심권호의 절친한 형 이만기.
전화를 받은 이만기는 "권호 너 데이트 한다고 소문났더라"라며 "형님 말 들어라. 무조건 여자가 하라는대로 해야 한다. 요즘은 남자가 여자 말 잘 들어야돼"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심권호는 "말을 잘 듣기 전에 나이조차 모른다"라며 오드리에 대해 아는 게 없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드리는 돌싱인데 자기는 솔로라며 잘 어울릴지를 물었다. 이에 이만기는 "관계 없다 그런 거는"이라며 "형 제일 소원이 너 장가가는 거다. 오늘 만나서 결혼하면 내가 주례도 서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심권호는 오드리를 차에 태우고 데이트 장소로 향했다. 오드리는 "권호 씨가 밀당을 잘 하시는 것 같다"고 했고, 이에 심권호는 "저는 밀당을 해본 적이 없는데"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심권호는 "저는 이런 상황이 거의 처음이다. (운동선수)동생이나 친구를 보면 연애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은퇴할 때쯤 여자 레슬링이 생겼다"라며 자신이 선수 생활을 할 때는 연애를 할 여유가 없었다고 공개했다.
두 사람은 데이트 장소인 남한산성 식당에 도착했다. 주문한 백숙을 손질하러 온 사장에게 오드리는 "저희 잘 어울려요?"라고 물었고, 사장은 잘 어울린다고 답했다. 오드리는 "저희가 일생일대의 터닝포인트를 만들려고 여기에 왔다"라고 돌직구를 던져 심권호를 당황케 했다.
심권호와 오드리는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이어나갔고, 심권호는 "이름과 집 빼고는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고백했다. 오드리는 "디테일하게 물어보시면 다 말씀드리겠다"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심권호가 궁금한 것을 묻자 오드리는 "2009년에 사별했다. 되게 오래 됐다"라고 답했다. 나이를 묻자 오드리는 당황하면서도 "68년생"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연상 괜찮으시냐.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다"라고 심권호에게 질문을 던졌다.
심권호는 "한두 번 만나서는 안될 것 같다"고 했고, 오드리는 "계속 만나볼까요? 전 솔직한 걸 좋아한다"고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심권호는 "방금 말씀드리지 않았느냐"고 했고 오드리는 "저 이외의 다른 여자를?"이라고 동문서답을 해 웃음을 안겼다. 심권호는 "블랙홀같이 계속 빠져드네"라며 달달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쌈을 싸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식사를 마친 후 심권호는 오드리에게 "차 앞에서 잠깐 기다려 달라"고 한 뒤 선물로 꽃다발을 품에 안겼다. 오드리는 "너무 예쁘다. 이런 색 장미는 처음 본다"면서도 "청혼하시는 건 아니죠?"라고 다시 훅 들어와 마지막까지 심권호를 당황시켰다.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E채널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