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이상민X오민석에 극한 생존 수업 '얼음물 입수' (미우새)
트로트 가수 박군이 가수 이상민과 배우 오민석에게 산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을 알려줬다.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 이상민, 오민석이 산으로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민과 오민석은 박군을 따라 산에 올랐다. 박군은 "저번에 제가 그러지 않았냐. 생존법 알려드린다고"라며 기대를 높였고, 오민석은 "조난을 당한 거다. 진짜 조난을 당했다고 생각해 보자"라며 밝혔다.
이상민은 "일부러 아무것도 안 가져왔다. 아몬드 하고 사과 하나 가져왔다. 그리고 아메리카노 가져왔다"라며 털어놨다. 오민석은 스위스 아미 나이프를 꺼냈고, 박군은 "좋다. (칼이) 필요할 때가 많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박군은 "체온이 떨어지면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불이다"라며 당부했다. 박군은 신문지에 물을 묻혔고, "신문지로 숯을 만들 거다"라며 밝혔다.
이상민은 "물을 묻히면 불이 붙냐"라며 의아해했고, 박군은 젖은 신문지를 동그랗게 뭉친 뒤 물을 짜내고 말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군은 특전사 출신답게 다양한 생존 지식을 자랑했고, 영상을 지켜보던 신동엽은 "저렇게 잘하니까 '정글의 법칙'에서 찾는 거다"라며 감탄했다.
박군은 "우의 같은 게 있다면 우의를 입고 낙엽 안으로 들어가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라며 말했고, 이상민은 "내가 추울 때 가끔 쓰는 방법인데 잘 통한다. 뺨을 때리면 된다. 뺨을 계속 때리면 체온이 올라간다더라"라며 거들었다.
또 박군은 땔감과 돌을 모아왔고, "불만 피우게 되면 바람이 불어서 잘 꺼진다. 바람을 막기 위해 돌로 아궁이처럼 해주는 거다"라며 직접 돌을 쌓아 아궁이를 만들었다.
박군은 불을 피우기 위해 건전지를 철솜에 문질렀고, 철솜에 붙은 불씨를 땔감으로 옮겨 붙였다. 오민석은 "불이다"라며 호들갑을 떨었고, 박군은 침착하게 불을 다뤘다.
박군은 꽁꽁 뭉친 신문지에 바셀린을 발랐고, "유분이 있어서 불쏘시개가 된다"라며 귀띔했다. 이상민은 "(신문지가) 겉에서부터 타면서 숯이 되는 거다"라며 원리를 이해했다.
이상민은 "상사님이라고 해도 되냐. 너한테 존칭을 좀 붙이고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민석은 "배고프다. 물만 먹어서는 버틸 수 없을 거 같다"라며 배고픔을 호소했고, 박군은 반합 통에 라면을 끓였다.
박군은 "라면 봉지도 생존에 도움이 된다. 라면 봉지를 뒤집어서 페트병 뒤에 씌우면 시그널 미러가 되는 거다. 햇빛을 반사해서"라며 귀띔했다.
게다가 박군은 참치 캔을 버너처럼 만드는 것을 보여줬고, "참치캔 버너로 커피 한 잔씩 끓여드리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이건 좀 신기하다"라며 깜짝 놀랐고, 실제 커피가 완성됐다. 그뿐만 아니라 이상민은 참치캔 안에 참치가 구워진 것을 보고 신기해했다. 이상민은 "지구가 멸망하게 되면 너한테 가야겠다"라며 추켜세웠다.
마지막으로 박군은 물속에 빠진 상황에 대비해 바지로 튜브를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 박군은 "물에도 빠져봐야 하고 그 느낌을 알아야 한다"라며 제안했고, 이상민은 "보는 것만으로도 알지 않냐. 보성 형이랑 6초 견뎠다"라며 당황했다.
오민석은 "난 차가운 물을 진짜 싫어한다"라며 거절했다. 박군은 바지 밑단을 묶었고, 체감온도 영하 15도임에도 불구하고 옷을 벗고 입수했다.
이상민은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패배해 입수해야 했고, 얼음물 안에서 박군에게 배운 대로 바지로 튜브를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