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집' 엄태구, 성동일도 놀란 반전 성격…수줍음이 매력인 남자
엄태구가 반전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에서는 엄태구, 이정은, 박혁권, 고창석이 출격했다.
네 명의 손님 중 가장 먼저 등장한 엄태구는 시작부터 반전의 모습을 자랑했다. 브라운관, 안방극장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바퀴 달린 집'에서는 쑥쓰러운 듯 연신 안절부절 못했던 것.
그런 엄태구가 신기한 듯, 성동일은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그러나 김희원은 "네가 계속 말을 거니까 땀 나잖아"라고 핍박을 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내성적이고 말이 없기로 유명한 그를 향해 성동일은 "어떻게 그렇게 거친 역할만 하냐. 액션 좋아하냐"고 물었다. 엄태구는 "몸이 아파서 액션을 많이 안 좋아합니다"고 예상치 못한 답을 내놓아 다시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엄태구는 여진구와도 훈훈한 케미를 자랑했다. 함께 수제비를 만들던 중, 엄태구는 여진구의 동생이 '태구'라는 말에 "여태구. 옛날에 여태구 야구선수 있었는데"라는 말과 함께 "'화이'도 너무 재미있어서 몇 번 봤다"며 여진구를 향해 호감을 드러냈다.
점점 가까워지며 '구구 브라더스'를 결성한 엄태구와 여진구. 두 사람의 모습에 김희원과 성동일은 흐뭇하게 이를 지켜봤다.
저녁시간에도 엄태구는 세심하게 멤버들을 챙겼다. 감자전을 먹을 때도 이정은과 성동일을 챙기느라 분주했던 것은 물론, 김희원 표 '라볶이'의 예상 밖의 맛에도 미소를 지었다.
또한 마지막에는 성동일과 엄태구의 인연도 공개됐다. 성동일은 엄태구를 향해 "태구가 잘 웃네. 인간관계 신세계를 열어줬다. 이렇게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누는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엄태구는 "영화 '특수본' 태국 사람 역할 중 한 명이었다. 그때 저한테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예상치 못한 인연에 성동일은 "전혀 몰랐다"고 말하며 "왜 이제 이야기 하냐"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엄태구는 "언제 말씀드려야 할 지 몰랐다"고 수줍게 다시 웃었다.
그간 드라마 '구해줘2', 영화 '밀정' ,'택시운전사', '판소리복서' 등에서 강렬한 인상으로 큰 임팩트를 남겼던 엄태구. 특히 그의 날카로운 눈빛과 허스키한 보이스는 안방극장과 브라운관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했다.
그러나 '바퀴 달린 집'에서는 달랐다. 악역 이미지를 벗고 순수하면서도 연신 안절부절하는 매력을 자랑한 것. 덕분에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엄태구의 이름은 각종 포털사이트에 오르내리는 등,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