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심각하네.." 테슬라 사이버트럭, 결국 우려하던 결과가 터졌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안전 결함 발견
당근 테스트 통해 손가락 절단 위험성 확인
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심각한 안전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안티핀치 센서 미탑재
사이버트럭의 구성 요소인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은 날카로운 모서리로 인해 사용 중 긁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로는 문이나 트렁크에 손가락 끼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잘릴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당근테스트/유튜브 ‘Out of Spec Reviews’ |
테슬라 사이버트럭 당근테스트/유튜브 ‘Out of Spec Reviews’ |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3일 자동차 평론가들이 사이버트럭의 문과 트렁크에 손가락이 끼었을 때의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당근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실제 당근이 절단됨으로써 그동안의 우려가 현실임이 입증됐다.
‘아웃 오브 스펙’ 유튜브 리뷰 팀의 한 멤버는 문을 평소처럼 닫는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두 개의 큰 당근이 쉽게 잘리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를 통해 손가락이 차 문이나 트렁크에 끼었을 때 잘못하면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진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이버트럭에 이러한 위험이 있는 이유는 테슬라 모델 X나 포드 F-150 라이트닝 등 다른 차량들과는 달리 손가락 끼임 사고를 방지해주는 ‘안티핀치 센서’가 없기 때문이다. 이 센서는 2000년대 초부터 차량에 널리 도입된 안전 기능 중 하나다. 강철로 된 차체를 가진 사이버트럭은 이러한 끼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더욱 큰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당근테스트/유튜브 ‘Out of Spec Reviews’ |
테슬라 사이버트럭 당근테스트/유튜브 ‘Out of Spec Reviews’ |
이와 같은 테스트는 문뿐만 아니라 프런트 트렁크에서도 실시됐으며 이 경우에도 당근은 날카로운 스틸 패널로 인해 절단되거나 꺾였다.
실제 손가락 끼임 실험 진행
틱톡 채널 ‘molesrcool’에서는 20일 자신의 손가락을 실험 도구로 활용하는 한 참가자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참가자는 먼저 트렁크가 열릴 때 날카로운 스테인리스 스틸의 모서리가 드러나지만 이를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이 부재함을 지적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손가락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는데 철판이 완전히 맞닿지 않는 상단 부분에 넣어 트렁크의 감지 기능 부재를 실제로 선보였다. 손가락은 절단되지 않았으나 끼인 채로 남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스트/출처-틱톡 ‘molesrcool’ |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스트/출처-틱톡 ‘molesrcool’ |
결국 참가자는 촬영을 중단하고 테슬라 앱을 사용해 트렁크를 다시 열어야만 했다. 이 영상은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3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