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깊고 물 맑은 봉화에서 쉬어가요

태백산과 선달산 사이에 자리잡아 첩첩오지의 양반마을이라 불리는 봉화군, 경상북도 최북단에 위치해 청옥산, 황우산 등 각종 명산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아쉽게도 단풍은 작별을 고했지만 이번 주말엔 가을의 동화같은 봉화에서 쉬어가는 건 어떨까요?

범바위 전망대

안동과 태백을 잇는 35번 국도를 따라 봉화군을 달리다보면 호랑이 두 마리가 서 있는 바위 전망대가 보입니다. 35번 국도는 호랑이 바위를 만나러 가는 길 곳곳이 아름답습니다.

​범바위라는 지명은 고종 때 선비 강영달이 선조 묘소를 바라보며 절을 하다 만난 호랑이를 맨손으로 잡았다는 얘기에서 유래합니다.

봉화 가볼 만한 곳 범바위 전망대 바로 옆에는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호랑이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면 영월의 한반도 지형이 떠오르는 멋진 풍경이 나타납니다. 굽이치는 낙동강과 낙동강을 품은 황우산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낙동강 저편으로 명호 이나리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강 사이를 잇는 기다란 출렁다리는 범바위 전망대의 풍경을 한층 더 멋있게 만듭니다.

이곳을 방문하기 좋은 때는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4시 이후입니다. 해가 지는 6시가 되면 산을 넘어가는 아름다운 일몰 풍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 범바위 전망대

-위치 : 경북 봉화군 명호면 도천리 산343-1

석천정사

금빛 닭이 알을 품은 명당, 닭실마을. 500년 동안 전통을 이어온 이 마을엔 석천계곡이 흐릅니다. 

석천계곡은 맑은 물과 울창한 송림,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봉화 춘양목으로 지은 석천정사가 계곡과 어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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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가의 얕은 언덕에 지어진 석천정사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었던 권벌의 아들 권동보가 관직을 그만두고 여생을 자연 속에서 보내기 위해 지은 곳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아쉽게도 봉화 가볼 만한 곳 석천정사의 내부는 잠겨 있어 구경할 수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석천정사로 가는 길은 바위가 많아 다소 험하기 때문에 운동화를 신고 가야하는데요. 길 중간엔 바위 위에 새겨진 빨간 글씨를 볼 수 있습니다. '청하동천'이라는 한자로 달실마을의 옛 마을 입구로 쓰였다고 해요.

여름이면 시원한 물놀이 장소로 알려진 곳이지만, 가을이면 울긋불긋 고운 단풍으로 물이 들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 됩니다.

※ 석천정사

-위치 : 경북 봉화군 봉화읍 충재길 25-36

청옥산 자연휴양림

청옥산자연휴양림은 해발 800m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수령이 오래된 아름드리 잣나무와 소나무, 낙엽송 등이 울창합니다. 기이한 모양의 바위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울창한 수목, 그 아름다운 나무들 사이에 뚫어 놓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은은한 나무향에 취합니다. 

​제1야영장부터 제5야영장까지 넓은 부지의 캠핑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깔끔한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휴양관과 연립동 건물에서 숙박이 가능합니다. 화장실 및 샤워 시설이 외부에 있어 다소 불편하지만 불편함을 잊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봉화 가볼 만한 곳 청옥산자연휴양림에는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에 첩첩 산의 메아리가 따라옵니다. 덕분에 편안하게 원시림 풍경을 누립니다.

* 숲나들e '산림청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

※ 청옥산 자연휴양림

-위치 : 경북 봉화군 석포면 청옥로 1552-163 청옥산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이어진 한반도의 척추, 이를 우린 백두대간이라 명명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의 정가운데에 터전을 잡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과 고산 지역 산림생물자원을 수집, 보전, 전시, 활용하여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는데 그 존재 목적을 지니는데요. 아시아에선 최대 규모의 수목원입니다.

특히 종자저장고인 시드볼트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여러 형태의 변화로 사라져가는 식물 종자를 보존하기 위한 영구보존시설로, 전세계 두 개 뿐이라 그 가치가 당연 돋보입니다. 

한편 여행자 입장에서 봉화 가볼 만한 곳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산 호랑이를 구경할 수 있는 호랑이숲이 백미로 손꼽힙니다.

방문자센터에서 트램으로 단풍식물원까지 이동, 이후 암석원을 거쳐 호랑이숲까지 나아가는 코스가 대표적입니다. ​

호랑이숲에서는 멸종위기종 백두산호랑이의 보전과 야생성을 지키기 위해 자연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위치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

-운영시간 :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월요일 휴관

-이용요금 : 성인 5,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 거리 두기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 주세요!

★ 우리 모두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세요 ★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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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다님 5기 임재운, 윤상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