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일치기 여행, 진천 봄나들이 추천 명소

도심을 떠나서 마음이 넉넉해지는 봄 풍경을 볼 수 있는 충북 진천. 예로부터 생거진천(살아서는 진천)이라 불리며, 물 좋고 비옥한 평야가 있어 살기 좋은 아름다운 곳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국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좋은 곳인데요.

한반도지형전망공원​

강원도 영월에만 한반도지형이 있다고요? 충북 진천에도 선연한 한반도지형이 보인답니다!

​약 14.5m의 탑 모양의 전망대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파란 하늘 아래 다소곳이 자리한 초평저수지와 진천 가볼만한곳, 한반도 지형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

나선형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저수지 물이 마치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를 감싼 청룡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중국, 일본, 제주도의 모습까지 비슷하게 보이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용의 전설이 꿈틀대는 신비한 물길을 따라 왼쪽 아래를 내려다보면 자그마한 섬이 하나 보입니다. 바로 봄철에 볼 수 있는 진천 벚꽃섬!  초평붕어마을을 따라 벚꽃 드라이브를 나가면 좀 더 가까이서 국내 봄 여행지 진천 벚꽃섬이 보입니다. 그 외에도 진천 한반도지형공원 전망대에서 약 600m를 올라가면 두타산 삼형제봉에 갈 수 있는데, 4월 초 진달래와 함께 한반도지형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한반도지형전망공원 

-위치 :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산51-9

농다리

1000년의 세월이 남아있는 다리인 농다리. 붉은 돌을 쌓아서 만들어진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고려 초엽시대의 '임 장군'(진천지역 호족인 임희로 추정)이 놓았다는 돌다리로 규모도 크고 축조술도 특이합니다.
물살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교각을 유선형으로 만들었고, 깎거나 다듬지 않은 자연석을 물고기 비늘처럼 촘촘히 쌓아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수량이 많아지는 장마철에 물이 자연스레 넘칠 수 있도록 제작한 점도 농다리의 장수비결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국내 당일치기 여행, 진천 가볼만한곳인 농다리는 충북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로도 지정되었는데요. 거대한 자연석들이 태풍, 폭우 등 자연재해에도 옛 모습이 남아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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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거진천이라는 글자가 선명히 보이는 산자락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와 개나리, 벚꽃의 봄꽃잔치는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풍경입니다.

※ 농다리

-위치 :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미르숲, 농암정​

농다리를 건너서 산벚꽃 군락지로 들어서자 키가 높은 벚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약 10분 정도 올라오면 전경이 잘 내려다보이는 농암정에 도착하는데요.  국내 봄 여행지, 푸른 초평저수지를 끼고 하늘거리는 벚꽃이 언덕을 따라 곳곳에 피어난 모습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 미르숲 

-위치 :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산7-1

길상사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리는 충북 진천 가볼만한곳은 삼국통일의 위업을 완수한 김유신 장군의 영정을 봉안한 사당인 길상사입니다. 

​본전은 흥무전으로 그 안에 영정을 모시고 있습니다. 흥무전 안, 앞다투어 피어난 벚꽃이 아름답습니다. 올라오는 길목에 곧게 뻗은 은행나무길은 가을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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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도 한눈에 보였던 거대한 벚나무 고목들은 가까이서 보면 더욱더 장관으로, 국내 봄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충청북도기념물 제1호로 지정된 곳으로 산목련도 볼 수 있으며, 따듯한 날씨가 되면 겹벚꽃까지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한반도지형과 남다른 벚꽃섬, 그리고 시간의 다리와 역사 산책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나 찾아오기 좋아 국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손색없답니다.

※ 길상사

-위치 : 충북 진천군 진천읍 문진로 1411-38

글, 사진 : 여행작가 장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