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워 오브 도그’ 촬영지 따라 ‘뉴질랜드’ 여행
보석 같은 여행지..더니든, 퀸스타운, 오아마루, 린디스 패스, 퀸스타운
센트럴 오타고의 레일 트레일 ⓒMiles Holden |
해외여행이 고픈 이들이라면, 영화 속에 담긴 여행지의 매력 즐기며 여행 아쉬움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특히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미디어 거장들로부터 남다른 사랑을 받는 나라다.
실제로 뉴질랜드 태생 영화 중에서는 가장 유명할 <반지의 제왕> 3부작을 비롯해 <호빗> 3부작, <나니아 연대기>, <킹콩>, <라스트 사무라이>, <울버린>,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등 빼어난 영상미를 지닌 다수의 수작이 뉴질랜드에서 촬영됐다.
뿐만 아니라 제인 캠피온의 신작 영화 <파워 오브 도그(The Power of the Dog)>도 100% 뉴질랜드에서 촬영됐다.
‘파워 오브 도그’는 2022년 골든 글로브 '드라마 작품상', 2021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영화로,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자연과 풍경을 영화 속에 자연스레 녹여내, 묘미를 더했다.
퀸스타운 힐 산책로 ⓒMiles Holden |
영화 <파워 오브 도그>의 주 무대로 등장하는, 인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광활한 목초지와 거친 바위로 이루어진 산맥 등의 풍경은 압권이다.
센트럴 오타고, 린디스 밸리, 더니든, 오아마루, 그리고 퀸스타운 등 뉴질랜드 남섬 전역의 거친 자연 매력이 영화 필름에 고루 담겨있어,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제인 캠피온 감독은 “남섬은 내가 잘 아는 지역”이라며 “특히 센트럴 오타고의 호크던 산맥의 풍경에 강하게 끌렸는데, 이는 사방이 탁 트인 풍경과 멋진 산맥의 풍광이 내가 구상했던 영화의 풍경과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센트럴 오타고 풍경 ⓒAlistair Guthr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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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평야와 장관을 이루는 산맥 '센트럴 오타고'
<파워 오브 도그> 영화 속 주요 배경인 1925년 몬타나 시골은 남섬, 특히 센트럴 오타고에서 대다수 촬영됐다. 센트럴 오타고(Central Otago)는 과거 <반지의 제왕>과 <호빗> 삼부작의 촬영지로도 영화 팬에게 익숙한 지역이기도 하다.
극 중에서 등장하는, 광활한 평원인 ‘버뱅크 목장’을 비롯해 ‘캐틀 드라이브’와 같은 시골 풍경을 묘사하는 데 선보인 장소는 호크던 산맥과 오티크 자연보호공원을 비롯해 센트럴 오타고의 다양한 풍경을 두루 담고 있어, 마치 센트럴 오타고 지방의 랜선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마저 느낄 수 있다.
센트럴 오타고 풍경 ⓒAlistair Guthrey |
센트럴 오타고는 1800년대 뉴질랜드 골드러시를 이끈 지역으로, 당시 금광 광부들에 의해 세워진 크롬웰 지역에서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따스한 햇볕이 충분히 내리쬐는 센트럴 오타고의 기후는 포도나무 재배에 최적인 덕분에 피노 누아의 본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무려 150km의 길이를 자랑하는 센트럴 오타고 레일 트레일, 서던 알프스 등 다양한 체험 거리와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정해진 일정을 따라서 <파워 오브 도그>의 촬영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센트럴 오타고 투어링 루트(The Central Otago Touring Route)’를 따라가보자. 밸리, 마니오토토 평원, 네이즈비 등 센트럴 오타고의 다양한 지역을 고루 탐험할 수 있는 알찬 여정을 안내해 준다.
센트럴 오타고의 레일 트레일 ⓒMiles Holden |
독특한 도시 문화 만끽 ‘더니든’
<파워 오브 도그> 극 중 주요 배역들이 등장한 또 다른 무대, 기차역 장면의 촬영지는 바로 남섬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인 ‘더니든’이다. 더니든은 아름다운 풍광과 독특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곳으로, <호빗: 뜻밖의 여정>을 비롯해 <울버린>, <파도가 지나간 자리> 등의 영화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더니든 기차역 |
더니든 기차역은 1900년대 초 지어진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복원된 역사적 건축물로, 검은색 현무암과 인근 오아마루 지역에서 공수한 석회로 외장을 꾸민 플란더스 르네상스 스타일로 건축되었다. 더니든 기차역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1km에 달하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더니든 기차역 |
오아마루·린디스 패스·퀸스타운
<파워 오브 도그>는 센트럴 오타고와 더니든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다수의 장면이 촬영됐다.
노스 오타고에서 가장 큰 마을인 오아마루(Oamaru), 센트럴 오타고와 맥켄지 지역을 잇는 길목이자 아름다운 고산 지대의 풍광을 뽐내는 ‘린디스 패스(Lindis Pass)’, 그리고 그림 같은 휴양지 풍경을 뽐내는 ‘퀸스타운(Queenstown)’ 등이 바로 그 곳이다. 이들 지역에서 영화 속 장면을 어렵지 않게 오버랩하여 발견할 수 있으니, 다시 여행이 재기되면 영화와 비교하며 여행하는 재미를 만끽해봐도 좋겠다.
린디스 패스 ⓒMiles Holden |
뉴질랜드 관광청 관계자는 “뉴지랜드는 멋진 자연 풍광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영화 제작사까지 갖추고 있어, 여러모로 이상적인 촬영지”라며 “영화 속 촬영지 따라 뉴질랜드 여행을 즐기는 것도 뉴질랜드 매력을 만나는 법”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질랜드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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