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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이 15년간 239억 모금해 지은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시설 수준 (영상)

션과 故 박승일이 함께한 15년의 결실,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보일러 깔린 병실부터 자동 비데까지, 세상에 없던 병원 내부를 공개합니다.

션,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승일희망요양병원' 개원으로 15년의 꿈 이뤄

가수 션이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연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승일희망요양병원'을 공개했다.


이곳은 故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와 션이 15년간 239억 원을 모금해 이룬 꿈의 병원이다.


션은 지난달 31일 병원 건립을 위한 재단 설립 13년 만에 진행된 승일희망요원병원 개원식을 브이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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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션과 함께'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결혼 21년차 션, 정혜연 부부의 설레는 브이로그 ♥'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션, 정혜영 부부는 개원식에 참석해 병원 내부를 둘러봤다.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의 내부는 루게릭 환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가득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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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션과 함께'

깔끔하고 널찍한 병실에 들어서자 모두 감탄을 쏟아냈다. 일반 병원과 달리 이곳의 병실에는 바닥에 보일러가 깔려 있었다.


션은 "호흡기 하신 분들한테 폐렴이나 이런 위험 때문에 다 보일러가 깔려 있어서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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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션과 함께'

병실은 모두 4인실 구조로 되어 있는데, 특이하게도 벽의 한곳이 뚫려 있어 문을 열고 다른 병실로 오갈 수 있었다.


고재춘 승일희망재단 사무국장은 "간병인은 저희가 2:1 또는 4:1 간병으로 할 계획이다"라면서 "루게릭병 환우 분들은 나중에 가면 눈을 깜빡이는 근육마저도 움직일 수 없어서 눈을 뜨고 있어야 되는 경우가 많다. 병실에 설치된 등은 디밍(밝기 조절 기술)이 돼서 환우 분들이 (눈으로) 빛을 조절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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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션과 함께'

또한 병실 침대 옆에는 독특한 물건이 하나 있었는데, 이는 다름 아닌 비데였다.


고 사무국장은 "간병인 분들이 조금 더 편안한 간병을 할 수 있게끔 하는 비데다. 대소변을 처치하는 것들이 환자 본인에게도 가장 민망한 일이고, 다른 분들이 하기에도 되게 어렵고 힘든 일이다. 대소변을 보는 것을 스스로 감지하고 물이 자동으로 나오고 자동으로 말려주고 닦아준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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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션과 함께'

환자들이 목욕을 할 수 있는 욕실도 매우 넓었다. 와상(누워있는 침대)에 있는 환자들은 목욕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침대가 다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복도에는 환자들의 바이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병실에 카메라가 설치돼 의료진이 환자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했다.


또한 각 병실 앞에 비상호출등을 설치해 환자가 호출버튼을 누르면 의료진이 빠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의 가족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가족면회실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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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션과 함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신경 쓴 게 느껴진다", "진짜 세심하다", "이런 게 진짜 선한 영향력이다", "잘 유지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션의 러닝크루 '언노운크루'로 알려진 이영표, 박보검, 임세미, 이시우, 윤세아, 진선규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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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