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철저히 대비하세요" 운전자들이 알아야 할 겨울철 폭설 대비 타이어 관리 방법

폭설에 자주 발생하는 각종 사고
겨울철 폭설 대비 타이어 관리 방법

ⓒ더카뷰DB(폭설 교통사고)

겨울철 폭설이 예보되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특히 타이어 관리는 안전운전의 핵심이다. 폭설에 대비한 타이어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폭설 대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용 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경화되지 않아 여름용,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높은 접지력을 확보해준다. 한국타이어 테스트 결과,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리다 제동할 경우 겨울용 타이어의 제동거리는 18.49m인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에 달했다.

ⓒ게티이미지뱅크(타이어)

겨울용 타이어의 특징은 트레드 패턴 디자인에 있다. 타이어 표면에 수많은 커프(미세한 홈)가 있어 뛰어난 마찰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넓은 직선 그루브(타이어 홈)로 눈이나 빙판이 녹아 생기는 수막현상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강한 접지력을 보여준다.

겨울용 타이어는 반드시 4개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 앞바퀴 두 개만 교체할 경우, 급격한 코너링 시 차선을 이탈할 위험이 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압이 낮으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연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게티이미지뱅크(타이어)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을 운행할 경우, 스노우 체인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스노우 체인은 구동축에 장착해야 하며, 눈이 내리거나 노면이 언 곳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일반 도로에서는 도로 파손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폭설 대비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타이어 점검이 필수다. 타이어 트레드 깊이를 확인하고, 마모가 심한 경우 교체해야 한다. 트레드 깊이가 4/32"(3mm) 미만인 타이어는 젖은 노면에서 수막현상으로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타이어 관리와 함께 안전 운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길, 빙판길은 일반 노면 대비 4~8배 더 미끄러우므로 급가속과 급제동을 피해야 한다.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평소보다 더욱 힘줘 잡아야 하며, 언덕길에서는 저속 기어 변속을,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폭설 후에는 차량 하부 세차를 꼼꼼히 해야 한다. 제설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차량 바닥 부식을 4~5배 높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 세차장에서 고압분사로 하부의 잔존물을 깨끗이 닦아내는 것이 좋다.

이처럼 폭설에 대비한 타이어 관리와 안전 운전 수칙을 준수하면 겨울철 안전 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운전자들은 이러한 점들을 숙지하고 실천하여 안전한 겨울 운전을 즐기길 바란다.

김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