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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힘든 선후배 도와달라"...김구라 1000만원 성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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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스타 김구라가 8일 오후 "코로나로 힘든 선후배들을 도와달라"며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엄용수 회장)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은 2016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방송행사 당시. /더팩트 DB

엄용수 코미디협회장, "훈훈한 동료사랑 눈물나게 감동"


예능스타 김구라가 "코로나로 힘든 선후배 도와달라"며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엄용수 회장)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김구라는 8일 오후 1시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서울 목동 방송회관)를 직접 방문해 "금액은 많지 않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도 방송도 할 수 없어 경제적으로 힘든 동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김구라의 갑작스런 방문과 성금 기탁에 대해 엄용수 회장은 "코미디언들 중엔 방송활동 자체가 막혀 어렵고 힘든 선후배들이 너무 많다"면서 "김구라 씨 스스로는 액수가 많지 않아서 오히려 미안하다고 했지만, 가난한 집에 쌀 한 가마니의 소중함을 알기에 눈물나게 감동적인 선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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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이 많지 않아 오히려 죄송해요." 김구라가 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내에 있는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를 찾아 엄용수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강일홍 기자

엄용수는 또 "김구라 씨 역시 한동안 큰 빚에 쪼들리며 산 걸 알기 때문에 선배로서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낀다"면서 "명목은 코미디발전기금으로 받았지만 김구라 씨의 뜻에 따라 코로나 이후 경제적 고통이 가중된 일부 코미디언 선후배님들한테 골고루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연극 뮤지컬 무대를 거쳐 SBS 개그공채 2기(93년)로 방송에 발을 들여놓은 김구라는 데뷔 이후 오랜 무명생활을 겪으며 입지를 다진 늦깎이 예능스타다. 한때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막말이 드러나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인천 출신인 그는 바쁜 방송활동을 하면서도 어려운 고향 사람들을 남몰래 돕는 등 뜨거운 애향심을 발휘해 선후배들로부터 '의리와 뚝심의 사나이'로 통한다.


현재 그는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일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KBS2 '스튜디오K 구라철', KBS2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땅만빌리지', 카카오TV 모닝 '뉴팡! 뉴스 딜리버리 서비스' 등에 출연 중이다.


​[더팩트|강일홍 기자]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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