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케이크 디자인 표절 의혹 해명했지만…이번엔 거짓말 논란
솔비, 케이크 디자인 표절 논란
"Play-Doh 작품에 영감 받아 제작" 해명
판매용 아니라더니…판매 정황
석연치 않은 해명
솔비가 만든 케이크가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 사진=솔비 인스타그램 |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가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두고 디자인 표절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해명했다.
솔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빵실에서 케이크 만드는 것에 푹 빠져있다. 이 케이크도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봤는데 어떤가. 너무 실험적인가. 주문도 받는다"는 글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솔비가 자신이 직접 만든 케이크를 먹는 영상을 올렸다. / 사진=솔비 유튜브 채널 캡처 |
하지만 이후 해당 케이크의 디자인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의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 'Play-Doh'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 작품과 케이크에 사용된 색감이나 구성이 비슷하다.
논란이 커지자 솔비는 26일 해당 게시물을 "이 케이크는 아이들 클레이 놀이하는 걸 보다가 제프쿤스 Play-Doh 작품을 보고 영감 받아 좀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어 봤다. 사실 이렇게 이슈가 될지 몰랐다"며 "참고로 인스타그램에 올린 저 케이크는 판매용이 아니다. 제가 만든 건 제가 먹고 실제 판매용은 전문 제빵사들이 만든다"고 수정했다. 또한 "제프쿤스 paly-doh 작품의 개념처럼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 저 역시도 이 자유로운 발상을 케이크로 전환해봤다"고 덧붙였다.
솔비가 디자인한 케이크가 판매된 정황이 발견됐다. / 사진=온라인몰 캡처 |
28일에는 "Just a cake"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 솔비는 무표정으로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직접 먹고 있다.
솔비는 판매용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베이커리에서 판매한 정황이 발견돼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포털사이트 온라인몰에 해당 업체가 '청키케이크 에디션'이라고 명시한 케이크를 판매한 것. 또한 상품 설명에는 '레터링 솔비'라고 적혀있다. 이에 판매용이 아니라던 솔비의 해명이 더욱 석연치 않다. 다만 해당 제품 판매 페이지에 '본 제품은 제프쿤스 Play-Doh를 오마주해 제작했다'고 적어 해당 작품에 영감을 받았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미 케이크는 판매가 마감된 상황. 그간 자유로운 감각으로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오며 아티스트로서 면모를 뽐내온 솔비이기에 이번 논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