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다는 맑은 계곡이 좋지”... 청정수가 흐르는 국내 계곡 여행지

여름 휴가는 시원한 철원 계곡

직탕폭포 야경 은하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철원은 풍부한 자연림을 자랑하는 강원도에 위치해 맑은 공기와 깊은 숲, 보기만 해도 서늘한 계곡을 품은 여행지입니다. 특히 가족, 친구와 모임을 갖고 계곡과 산속에서 물놀이를 하기에 제격인 장소입니다.

철원이 자랑하는 수많은 관광지 중에서도 수려한 풍광과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여름철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순담계곡

순담계곡 주상절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강원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 한탄강 지류에 위치한 계곡

순담계곡은 한탄강 지류에 자리한 곳으로 흐르는 강물 중 화산활동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주상절리가 펼쳐지는 수려한 계곡입니다. 조선시대 정조 때 김관주가 연못을 파고 순약초를 재배해 복용을 한데서 ‘순담’이라는 명칭으로 유래되었습니다.

한탄강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U자형 협곡이 형성되었고, 수직으로 세차게 쏟아지는 폭포와 각양각색의 바위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수량이 풍부하고 보기 드물게 하얀 모래가 있어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직탕폭포

직탕폭포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강원 철원군 동송읍 직탕길 86

◆ 거대한 암반 위로 흐르는 폭포

◆ 신생대 제4기에 형성된 현무암

직탕폭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에 위치한 명소로 거대한 암반 위를 흐르는 세찬 물줄기입니다. 평평한 현무암을 수직으로 쏟아지는 장관을 볼 수 있어 예로부터 풍류를 즐기던 곳이었습니다.

용암이 겹겹이 쌓이고 식는 것을 반복하고, 그 위로 풍부한 물이 흐르며 풍화와 침식작용을 거듭한 결과로 형성된 자연 폭포입니다.

직탕폭포의 대부분을 이루는 암석은 신생대 제4기에 형성되어 오묘하고 신비로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밤에는 알록달록 조명이 켜져 야경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강원 철원군 갈말읍

◆ 이국적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 폭 1.5m의 주상절리 협곡

한탄강은 신선이 나타날 것만 같은 신비로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한국의 대자연을 경험할 수 있어 짜릿한 트레킹 명소로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한탄강의 일대 기반암은 화강암으로 화산이 폭발하면서 현무암질 용암으로 뒤덮였고 침식작용이 일어나 현재의 협곡이 만들어졌습니다.

협곡 중간중간에 놓인 다리를 거닐며 수려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협곡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배를 타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흠뻑 느껴볼 수 있습니다.

복주산

복주산 폭포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강원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 입산~하산 매일 AM 09:00 - PM 18:00

◆ 성인 1,000원 / 청소년 600원 / 초등학생 300원 / 6세 미만 무료

복주산은 ‘복주께’라는 이름에서 따온 명칭으로 아주 오랜 옛날 하늘님이 세상을 심판할 때 천지가 물에 잠겼고, 이 산의 봉우리만이 물 위에 주발만큼 남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151.9m에 이르는 광대한 산으로 복계-복주산 종주 코스가 인기 있어 등산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추천해 드리는 코스입니다.

울창한 숲과 맑게 흐르는 청정수가 펼쳐지는 산새에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넘쳐나고, 계곡물에서 시원하게 발을 적시며 한여름의 더위를 물리치기 좋습니다.

담터계곡

담터계곡 풍경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강원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857-5

◆ 약 7km 길이의 천연계곡

담터계곡은 한탄강 지류인 담터천이 흐르는 계곡입니다. 산짐승을 사냥 후 잡아먹고 버린 뼈가 담을 쌓을 정도라 해 ‘담터’라 명명되었습니다. 약 7km 길이의 계곡으로 초입부터 빼어난 절경이 펼쳐져 여름철 휴양지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한여름이 되면 초록빛 울창한 나무숲과 암반 위로 흐르는 청정 계곡물이 조화를 이루며 물속의 고기들이 헤엄쳐 스노클링 장비를 준비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수심이 적당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거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에 방문할 만한 철원의 쿨한 여행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청정수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하며, 녹음으로 가득한 숲을 거닐어 한 발짝 다가온 한여름의 더위를 내쫓아보세요.

이경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