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핫플로 떠오른 한국 축제, 2024년 인기 순위는?

외국인들이 선택한 2024년 국내 인기 축제

밤하늘의 보석같은 서울세계불꽃축제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대형

2024년은 한국의 축제가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주목받은 해였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방한 외래객 인기 축제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의 축제 방문은 전년 대비 68% 증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축제들은 외국인들에게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가장 사랑한 축제로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이 축제는 19.6%의 비율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역대급 서울세계불꽃축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24년 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한국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년 가을, 한강변 여의도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불꽃놀이 팀들이 참여해 다양한 형식과 색채로 화려한 불꽃을 선보입니다.

2024년의 불꽃축제는 특히 글로벌 관객들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기획되었습니다. 대규모 불꽃쇼와 음악이 어우러져 마치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은 축제 현장의 편리한 접근성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덕분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축제 기간 동안 한강 주변의 레스토랑과 카페들도 만석이 되는 등 서울 전역이 활기를 띠었습니다.

탐라문화제

제주 전통 축제 탐라문화제 /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탐라문화제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통문화 축제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 축제는 2024년 외국인 인기 축제 2위에 오르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제주의 전통 놀이, 의식,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제주 고유의 문화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이 큰 매력으로 다가갔습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결합한 축제의 분위기는 외국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탐라문화제는 ‘현지인의 일상처럼 여행을 즐기는’ 데일리케이션 트렌드와 맞아떨어져 더욱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화천산천어축제

화천산천어축제 겨울 스케이트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화천산천어축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독특한 겨울 경험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얼음이 꽁꽁 언 강 위에서 산천어를 낚는 경험은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신선한 체험이었고, 축제의 독창성과 재미를 더했습니다.

겨울 스포츠와 낚시를 좋아하는 미국 관광객들에게 화천산천어축제는 ‘잊을 수 없는 한국 겨울 여행’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낚은 산천어를 바로 튀겨 먹는 경험, 얼음 미끄럼틀 타기, 겨울 음식 맛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참여를 끌어냈습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으며,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터, 어른들에게는 겨울의 추억을 되살리는 장소로 사랑받았습니다.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 / 사진=인스타그램

2024년 한국의 축제는 외국인들의 관심과 방문으로 더욱 다채로워졌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여행 트렌드 변화로 인해, 외국인들은 짧고 강렬한 체험을 선호하며, 데일리케이션(현지인의 일상처럼 여행)에 맞춘 축제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10월 방문자 비율이 48%로 가장 높았던 만큼, 가을 축제의 강세도 두드러졌습니다. 탐라문화제와 서울세계불꽃축제처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축제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다운 매력‘을 전달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화천산천어축제 짚와이어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2024년은 한국 축제가 외국인들에게 다시 한번 주목받는 해였습니다. 다양한 축제들은 단순한 지역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국 문화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025년에도 더욱 많은 외국인이 K 축제를 즐기며 한국의 매력을 만끽하길 기대하며, 전 세계로 더욱 뻗어나가길 바랍니다.

이경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