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사진 촬영팁! 단풍이 언제 절정인지 아는 방법

바로 말하자면 단풍 사진의 여러 사진 팁 중에 으뜸은 역광입니다. 단풍은 역광! 외우세요. 단풍은 역광이다! 단풍은 역광입니다. 모든 사진들이 역광을 피해야 하지만 단풍이나 식물 사진은 역광입니다. 식물의 나뭇잎은 얇습니다. 얇아서 빛을 투과시킵니다. 같은 나뭇잎도 순광으로 찍을 때보다 투과된 빛을 담을 수 있는 역광이 좋습니다.

창경궁의 단풍입니다. 단풍이 들었지만 칙칙해 보이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빛이 없습니다. 그늘진 단풍은 칙칙합니다.

그럼 순광과 사광은 어떨까요? 위 사진은 사광입니다. 그러나 단풍이 밝긴 한데 좀 심심합니다. 화려한 맛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은 화려합니다. 그 이유는 빛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역사광으로 단풍잎을 지나친 빛이 사진 전체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태양을 바라보고 그 앞에 단풍잎을 배치한 역광이나 역사광 사진이 가장 화려한 단풍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역광으로 촬영하면 녹색 나뭇잎도 좀 더 생기 넘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식물은 역광!이라는 말이 나뭇잎 때문에 생긴 말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단풍이라는 것이 1년 내내 또는 한 계절 내내 보이는 것이 아닌 대략 1~2주 정도만 듭니다. 그것도 너무 일찍 가면 단풍이 덜 들거나 너무 늦게 가면 단풍이 다져서 칙칙한 단풍만 보고 옵니다. 그럼 언제 단풍이 절정인가?

포털에 검색을 하면 주요 명산들의 단풍 시기만 있지 우리 집 근처나 평지의 단풍 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단풍이라는 것이 북쪽에서 시작되어서 남으로 내려오지만 산의 고도에 따라서 단풍 드는 시기가 다릅니다.

단풍시기 아는 방법

제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사진 그룹 '사진에 대한 모든 것'에 위와 같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외국인인데 방태산 단풍 상태가 어떤지 문의를 하네요. 방태산은 인제에 있는 산인데 이 산에 갔다온 회원분이 있다면 답글을 달아 줄 수 있고 갔다 오셨다고 해도 며칠 지나면 현재의 단풍 상태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럼 내가 가고자 하는 단풍 명소의 단풍 드는 시기를 아는 방법이 없을까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네이버나 다음에서 블로그 검색 최신순을 이용해라

하나는 네이버나 다음 검색을 이용하는 방법이고 제가 이 방법을 주로 이용합니다. 네이버나 다음 검색에서 내가 알고 싶은 산이나 단풍 명소를 검색합니다. 그리고 블로그 검색에서 최신순으로 정렬합니다. 최신순은 최근에 올린 블로그 글을 검색 노출하기에 최근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촬영하고 1주일 후에 업로드하는 블로거들도 있죠. 그래서 블로그 글을 5개 정도 쭉 둘러보면 현 단풍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주 주말에 갔다 온 창경궁은 어떨까요? 참고로 서울 안의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경복궁은 단풍나무들이 많습니다. 특히 창경궁 춘당지 연못 주변 단풍은 일품입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가보니 단풍이 이제 막 들고 10월 말인 이번 주 주말에 절정일 듯합니다. 역시 올라온 블로그 사진 보니 제가 본 것과 비슷합니다.

2. 사진 SNS 인스타그램을 이용해라

사진 SNS인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창경궁 단풍을 알고 싶으면 창경궁 단풍으로 검색하거나 창경궁으로 검색해 보세요. 관련 사진들이 주르륵 나옵니다.

인스타그램은 인기 사진이 먼저 보이고 쭉 내리면 최신 사진이 나옵니다. 최신 사진을 보시면 창경궁 단풍 근황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걸 보고 단풍 절정기를 갸늠할 수 있습니다. 매년 느끼지만 이상고온이다 뭐다 해서 봄꽃 개화시기는 2~3주 널뛰기를 하지만 단풍 드는 시기는 비슷하네요. 예를 들어서 서울 4대 고궁 단풍은 10월 말 11월 초가 절정이고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즐거운 단풍 구경 되세요.

참! 서울은 산 말고 단풍 구경하기 좋은 곳이 서울 4대 고궁과 남산 둘레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