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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신정환 캐스팅의 무리수…결국 독 됐다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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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아는 형님'의 무리수가 결국 독이 됐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룰라 특집으로 꾸며져 김지현, 채리나, 신정환이 출연했다.


앞서 신정환이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신정환은 과거 해외 원정 도박부터 뎅기열 거짓 논란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기 때문.


신정환의 '아는 형님'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이상민 또한 곤혹을 치렀다. 누리꾼들이 이상민이 출연자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이상민은 "저는 지금 제작진에 어떤 의견을 제시할 입장이 되질 못해요. 저도 열심히 해야 하는 입장이라"라는 댓글을 하나하나 남기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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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측은 누리꾼들의 반발에도 예정대로 룰라 편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신정환은 자신의 잘못을 개그 소재로 활용했고, '아는 형님' 멤버들 또한 그의 잘못을 언급하며 개그로 재생산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아는 형님'은 범법자 옹호 방송이냐" "아는 형님 폐지해야 한다" "시청자를 기만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쏟아냈다. 또한 더이상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겠다는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아는 형님'의 무리수는 시청률에도 작용한 듯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아는 형님'은 2.092%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4.995%보다 2.903%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올해 '아는 형님' 최저 시청률이다.


물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일본 축구 결승전과 동시간대 방송돼 그 요인이 크게 작용했겠지만 신정환의 출연으로 '아는 형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떨어진 게 한 몫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는 형님'은 시청자 반발을 예상했음에도 왜 굳이 신정환을 캐스팅했어야 했는지, 또 제작진은 이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었는지 의문이다. 잘 나가던 '아는 형님'은 무리수로 인해 결국 제 발등을 찍어버린 격이 됐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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