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 ‘위안부 소녀상’ 집에 세워둔 ‘개념甲 연예인’
개그우먼 장도연의 집에서 위안부 소녀상이 포착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장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장도연은 아침부터 배달 온 신문 읽기, 일기 쓰기에 집중했다. MC들이 놀라워하자 장도연은 "신문을 구독한 지는 5~6년 정도 됐다. 예전에 신동엽 선배님이 ‘신문을 매일 보고, 일기를 매일 쓰고, 책을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읽으면 너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도연은 신문보다는 그 사이 전단지에 관심을 보였고, 정작 신문을 펼친 후에는 금방 덮고 읽기를 포기했다. 어설픈 모습에 출연진이 야유를 보내자 장도연은 "그래도 신문을 보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시작이 반이라서 반 읽은 것"이라고 재치 있게 둘러댔다.
이런 장도연의 거실에서 눈길을 끄는 물건이 하나 있었다. 바로 테이블 위에 놓인 위안부 소녀상이었다. 이 물건은 방송에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눈썰미 좋은 누리꾼들이 이를 포착해 방송 이후 화제가 됐다.
이 위안부 소녀상은 실제 소녀상의 4분의 1 크기로,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든 것이다. '정의기억재단'이 진행한 공공 예술 프로젝트로 김서경, 김운성 작가의 작품이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을 모으자는 의미로 제작됐다.
해당 소녀상이 장도연의 집에 놓여있는 걸 본 누리꾼들은 “파면 팔수록 알면 알수록 좋은 도연언니”, “개념도 있고 재미도 있고 너무 좋아 장도연”, “멋진 개그우먼”, “원래도 호감~ 갈수록 더 호감”, “오래 보고싶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도연은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같이 펀딩' , '호구의 연애'로 MBC 방송연예대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장도연은 현재 tvN 예능프로그램 '케이팝 어학당-노랫말싸미'의 진행을 맡고 있고,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Olive 예능프로그램 '밥블레스유2',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