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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후크와 갈등’ 속 묵묵히 영화 촬영 중

스타투데이

이승기.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와의 정산 갈등 속에서도 묵묵히 신작 영화 촬영에 임하고 있다.


21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승기는 이달 초부터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촬영에 돌입했다. 데뷔 이후 줄곧 함께해온 후크엔터와의 갈등 속에도 책임감 있게 현장을 지키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아직 영화 촬영 초반부라 모두가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며 “이승기씨 역시 개인적인 어려움을 티내지 않은 채 열심히 현장에 적응하고 있다. 일련의 이슈에도 촬영은 차질 없이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기, 김윤석 주연의 ‘대가족’은 엘리트 의대생(이승기 분)이 홀아버지를 두고 출가해 절의 주지가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휴먼 영화다. 영화 ‘변호인’과 ‘강철비’ 시리즈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승기는 이 영화로 2018년 ‘궁합’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오랫 만의 영화 작업인 만큼 갈등 속에도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승기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 측은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승기가 지난 15일 후크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이승기가 18년 간 소속사로부터 받은 음원 정산금이 0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지난 18년간 음원 수익을 정산 받지 못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2004년 6월 정규 1집 ‘나방의 꿈’으로 데뷔 후 지금까지 단 1원의 음원 정산도 받지 못했다. 18년 동안 137곡을 발표했지만, 음원 수익은 0원이었다.


이승기는 이에 지난 17일 후크엔터에 “27장 앨범에 대한 음원료 수익 내용을 제공해 달라”며 내용증명을 보냈다. 후크엔터는 “이승기 씨의 요청에 대한 자료들을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며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유통 채널별 음원 정산 내역서에 따르면, 2009년 10월~2022년 9월까지 이승기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이 96억원이다. 2004년 6월~2009년 8월까지 정산 자료가 소실 됨에 따라 약 5년의 수익을 제외한 금액으로 이를 더하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후크엔터를 상대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승기가 정산 관련 문의를 할 때마다, 소속사는 “넌 마이너스 가수야. 팬들도 네 앨범을 안 사. 돈도 안 되는데 원하는 것만 많아” 등의 비아냥으로 일관해 정산을 쉽게 요구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후크엔터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승기를 비롯해 이선희 윤여정 이서진 그리고 박민영이 소속된 후크엔터는 최근 엔터 회사로는 이례적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 강종현과 연관설, 횡령 혐의 등이 이유로 추측되고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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