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림 눈물 "母 나애심 유명 가수인줄 몰라, 돌아가시고 나서야…"(`불청`)
가수 김혜림이 어머니인 가수 고(故) 나애심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불청외전'(이하 '불청')에서는 김혜림이 크리스티안, 시메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세 사람은 숙소 다락방에 전시된 LP판을 구경했다. 김혜림은 어머니 나애심을 회상하며 "엄마가 되게 유명한 가수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애심이) 영화 배우이자 가수였다. 그런데 나는 엄마가 활동하는 걸 아예 못 봤다. 엄마는 그냥 내 엄마였다. 엄마가 날 늦게 낳아서 가수 활동한 것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김혜림은 “나는 어린 나이에는 내 활동하기 바빴다. 엄마 노래 중에 '세월이 가면'이라는 노래가 있다. 돌아가시기 전날에 엄마가 ‘내 노래야’ 하더라. 전날 그 노래를 들려줬다. 돌아가시고 나서 엄마 자료를 보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는데 말도 못하게...”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우리 엄마라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구나 싶더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혜림의 어머니 나애심(본명 전봉선)은 1950~60년대를 풍미한 가수 겸 배우. 나애심은 1953년 친오빠 전오승(본명 전봉수)이 작곡한 '밤의 탱고'로 데뷔했다. '정든 님', '언제까지나', '세월이 가면', '미사의 종', '과거를 묻지마세요' 등 300여 곡을 발표하며 사랑을 받았다. 또 1954년 영화 '여군'을 시작으로 '구원의 애정'(1955), '백치 아다다'(1956)등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도 활동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