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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y SRT매거진

100% Pure New Zealand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풍경.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 자체만으로 뉴질랜드는 ‘이것이 자연이다!’를 외친다.

WHY NEW ZEALAND?

뉴질랜드관광청 권희정 지사장

지금 이 순간,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계절이 펼쳐지는 나라. 남태평양 태즈먼해를 사이에 두고 북섬과 남섬으로 길게 이어진 뉴질랜드는 나라 전체를 국립공원이라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췄다. 원주민인 마오리족 언어로는 아오테아로아(Aotearoa), ‘길고 흰 구름의 땅’이라는 의미다.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호빗> 등 수많은 판타지 영화의 단골 촬영지다. CG 처리를 하지 않아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니 그럴 수밖에! 실제 빙하와 화산, 오로라 등 경이롭고 신비로운 풍경이 곳곳에 넘쳐 다큐멘터리 몇 편쯤은 가뿐히 찍고도 남는다.


기차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웰링턴과 오클랜드 사이를 운항하는 북섬의 노던 익스플로러와 크라이스트처치와 웨스트 코스트, 그레이 마우스를 연결하는 남섬의 단거리 관광열차 트랜즈알파인을 추천한다. 특히 트랜즈알파인은 뉴질랜드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는 아서스패스 국립공원과 캔터베리 평원, 8.5㎞의 오티라 터널 등을 통과해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기 좋다.


이 외에 지역마다 신선한 먹을거리와 와인, 생태 체험, 트레킹, 짜릿한 액티비티 프로그램 등이 있고, 낯선 이들을 따뜻하게 반기는 문화가 자리 잡아 누구에게나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는 여행지가 될 것이다.


로토루아, 대지가 숨 쉰다

로토루아에서 가장 큰 지열지대인 테푸이아. ©뉴질랜드관광청

(좌) 화가의 팔레트, 악마의 목욕탕, 레인보 분화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와이오타푸 공원. (우) 테푸이아에서는 마오리족의 전통 요리법 ‘항이’ 체험이 가능하다

코끝으로 톡 쏘는 유황 냄새가 전해진다면 그것은 로토루아에 왔다는 신호다. 뉴질랜드 북섬의 화산지대인 로토루아는 깊은 땅속으로부터 온천과 유황가스 등이 나와 대지의 기운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뜨거운 물줄기를 맹렬히 내뿜는 간헐천이 펼쳐지는 테푸이아와 다채로운 빛깔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온천풀이 있는 와이오타푸 공원. 오랜 세월 로토루아에 뿌리내린 마오리족의 전통문화도 잘 보존되어 역사적 가치도 크다.


빅토리아 여왕에게 어울릴 만큼 아름다운 퀸스타운

©뉴질랜드관광청

맑고 푸른 와카티푸 호수를 끼고 있는 뉴질랜드 남섬의 퀸스타운. 마을이 얼마나 아름다우면 ‘여왕에게 어울리는’이라는 의미가 붙었을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소박하고 여유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번지점프와 루지, 사이클, 제트보트 등 스릴 넘치는 모험이 기다린다.


동물의 왕국, 카이코우라

©Bare Kiwi

©Whale Watch Kaikoura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에 위치한 작은 해안 마을 카이코우라는 자연이 깨끗하고 생태계 보존이 잘되어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거대한 향유고래부터 물개, 바다사자, 돌고래, 알바트로스 등 희귀한 야생동물과도 만날 수 있다. 바닷가 포장마차에서 크레이피시 요리까지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하루!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마운트 쿡

©shaun_jeffers

이보다 더 로맨틱한 밤하늘이 또 있을까.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해발 3742m 높이의 마운트 쿡은 세계 최고의 천문 관측 장소로 꼽힌다. 특히 국제 밤하늘 보호구로 지정된 아오라키 매켄지 지역은 박보검의 감미로운 사랑 노래가 흐르는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빅 스카이 스타게이징 혹은 마운트 존 천문대 투어에 참여하면 전문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별을 자세히 관측할 수 있다.

NEWZEALAND – INFORMATION

FLAG

1865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해 1902년 6월 12일에 공식 지정된 국기. 남태평양을 의미하는 파란 바탕에 영국연방의 일원임을 표시하는 유니언 잭이 왼쪽 상단에 자리하고, 남십자성을 의미하는 4개의 빨간 별이 그려져 있다.


HONEY

여행자들의 쇼핑리스트 1순위 품목인 마누카 꿀은 뉴질랜드 토착식물인 마누카 나무에서 채밀된다. 달콤한 맛은 물론이고 뛰어난 항균기능으로 면역력과 에너지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마누카 고유 지수(UMF)에 의해 품질이 관리되니 당도와 효능을 따져보고 구입할 것!


SOUVENIR

여행 기념품으로 마오리족의 전통 공예품을 추천한다. 뉴질랜드 재래종인 카우리 소나무 혹은 초록빛 포우나무로 만든 독특한 무늬의 장신구가 가장 인기 많다. 뉴질랜드 곳곳에 마련된 문화센터와 갤러리 등에서 마오리족 문화와 예술도 함께 즐겨보시길.


NZD

뉴질랜드 화폐 단위는 뉴질랜드 달러(NZD)이고, 1달러는 약 747원이다. (2019년 11월 기준)


KIWI

뉴질랜드의 마스코트인 키위는 닭과 비슷한 크기의 야행성 조류로 뉴질랜드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이다. 어두운 갈색 깃털로 덮여 있고, 긴 부리와 4개의 발가락을 가졌으며, 날개가 퇴화해 날지 못하는 게 특징. 뉴질랜드 현지인을 일컬어 ‘키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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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는 마오리족의 전통 요리법 ‘항이’가 있다. 이는 땅속에 뜨겁게 달군 돌을 넣고 지열로 고기와 채소 등을 익혀 먹는 요리법으로 흙의 향이 배어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뉴질랜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초록입 홍합도 특별하다. 홍합 본연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 찜 요리가 대표적이고, 말버러산 소비뇽 블랑을 곁들여 마시기 좋다.


WINE

뉴질랜드는 혹스베이, 말버러, 기스본, 넬슨 등 10여 개 와인 산지를 갖췄다. 주요 포도 품종은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피노 누아 등으로 열대 과일 향이 가득한 소비뇽 블랑은 세계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대표 브랜드는 클라우디 베이, 헌터스, 라파우라 스프링스 등이며, 각 지역의 특색이 느껴지는 와이너리 투어도 진행한다.


VISA

뉴질랜드를 여행하려면 반드시 전자여행 허가증(NZeTA)을 발급받아야 한다. 신청은 뉴질랜드 여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뉴질랜드 이민국 웹사이트에서 한다. 발급까지 최대 72시간이 걸린다. 유효기간은 2년.


HOW TO GO

인천과 북섬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직항은 에어뉴질랜드와 대한항공으로 약 1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남섬 크라이스트처치까지는 최소 경유 1회를 거쳐야 하고, 에어뉴질랜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운항한다. 오는 12월 24일부터 2020년 2월까지 대한항공이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오가는 전세기도 띄울 예정이다.


글 김정원 사진 손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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