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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박찬욱 키즈 출사표…"청출어람" 완성할까

스포티비뉴스
한국 영화의 대표 거장으로 불리는 봉준호와 박찬호.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부터 '잠' 유재선 감독,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김성식 감독까지, 그들의 가까이서 함께 일하며 배우고, 또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어 간 봉준호·박찬욱 키즈가 연이어 출사표를 던져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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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개봉하며 한국 영화 빅4의 대미를 장식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쓰리, 몬스터', '친절한 금자씨', '파란만장'의 조연출, 연출부로 함께 일하며 경험을 쌓은 박찬욱 감독의 애제자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가려진 시간' 이후 7년 만의 신작, 현실성 가득한 재난 상황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을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그려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든든한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은 "상상력은 활발하고, 어떤 극단에 가하려는 그런 대담함도 잃지 않고 있다. 이런 좋은 감독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상황에서 이런 좋은 감독을 우리가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한국인으로서 생긴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는 겹경사도 맞이했다. 심사위원 측은 “‘아파트’라는 건축물이 계급과 부를 상징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며 서민아파트 황궁만이 건재한 이후 생존을 위해 사투하는 모습이 인물군상들의 다양한 욕망을 잘 드러내줬고, 주인공 이병헌이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오는 9월 6일 개봉하는 '잠'의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키즈'로 이름을 알렸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잠'의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서 연출부로 함께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유재선 감독은 개봉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잠'으로 데뷔하게 된 이유도 봉준호 감독 덕분이라며 "봉준호 감독에게 '잠' 시나리오를 보여줘더니 바로 캐스팅하고 만들어도 손색없다고 많이 독려해주셨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 역시 물심양면으로 '잠' 유재선 감독을 서포트 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유재선 감독의 캐스팅 1순위였던 정유미, 이선균 배우에게 직접 전화해 유재선 감독 PR을 대신 해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사 후 "10년 간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는 극찬을 남겨 관객의 기대감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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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추석 개봉하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김성식 감독 역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의 조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네이버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로 입봉하는 김성식 감독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코믹 액션 미스테리 활극 다 들어있다. 남녀노소에 외국인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다양한 요소가 있다. 제가 부족한 역량이지만 최대한 발휘해서 만들었다"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장르적으로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전부 다 포함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한 바,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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