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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습관' 이은하 "아버지 빚때문에 결국 파산, 극단적인 생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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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 투병으로 6개월 동안 30kg이 증가한 사연으로 화제를 모은 가수 이은하가 남자친구와 재정 상태에 대해 고백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내 몸을 살리는 기적의 습관(이하 '기적의 습관')'에는 이은하가 출연했다.


이은하는 허리디스크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 부작용과 호르몬 충돌로 쿠싱증후군을 앓게 됐다. 이은하는 "허리를 다쳐서 활동을 중단하고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는데 스테로이드 주사로 버티다 쿠싱 증후군에 걸려 체중이 1년 만에 30kg이 증가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부터는 살이 빠지기 시작해 체중 15kg 감량에 성공했다는 이은하는 "내가 닷새까지 굶어봤는데 안 빠졌다"며 다이어트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자 의사는 식물성 기름을 샐러드에 넣어 먹으라고 조언했다.


또 과거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은하는 "25살 때 처음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그때 아버지가 반대를 너무 많이 하셨다. 아버지 입장에서는 내가 승승장구 막 하고 있는데 갑자기 떠난다는 생각이셨던 것 같다. 반대가 그냥 심한 정도가 아니었다"고 했다.


부모 반대에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았을 거란 이야기에 이은하는 "그런 용기조차 안 났다. 왜냐면 나는 13살부터 노래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신이고 아버지 말이 법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부친의 부채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졌다고도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은하는 그간 방송에서 부친의 빚 보증으로 70억 빚을 떠안아 밤무대에 올랐던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결국 파산 신청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은하는 "아버지가 진 빚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어려워졌다. 결국 파산했다. 스트레스 때문에 어떻게 보면 몸도 안 좋아졌다. 원래는 100세가 되어도 돈을 갚고 죽겠다고 생각했는데"라며 한동안 칩거 생활을 이어왔다고도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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