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이열음, 논란 딛고 첫 공식석상…논란 언급 없었지만, 의지는 가득
배우 곽도원과 이열음이 각각의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곽도원은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젬스톤픽처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런 자리 오랜만이다"라고 2년 만에 공식석상에 선 속내를 밝혔다.
긴장한 듯 굳은 표정을 유지했던 곽도원은 마이크를 잡고 "이런 자리 오랜만이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곽도원은 미투 논란 이후 2년 만에 '남산의 부장들' 제작보고회에 참석,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곽도원은 지난해 3월 미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곽도원은 연희단거리패 후배인 이윤택 고소인단 가운데 4명과 금품 요구 등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벌였다. 곽도원의 1인 기획사 대표였던 변호사 출신 임모 씨는 "꽃뱀이라는 촉이 생겼다"고 주장했고,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곽도원은 모든 활동을 멈췄다.
이날 또 다른 배우도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왕조개 논란 후 6개월 만에 복귀한 이열음이었다.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열린 TV조선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 제작발표회에 이열음이 참석해 안방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열음은 "첫 사극이라 부담이 되고 두렵기도 했다"라며 "좋은 배우와 감독과 함께해서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그 캐릭터가 감정 표현에 있어 솔직하고 순수해서 사극이라는 부담감을 조금 덜 수 있었다. 감정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열음은 지난 6월 말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아일랜드'에 출연, 태국 남부 꼬묵섬 인근 바다에서 바다 사양으로 대왕조개 3마리를 채취했다. 대왕조개는 멸종 위기종으로 태국에서 보호를 받는 생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태국 국립공원 측은 이열음을 국립공원법 및 야생동물보호법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두 사람은 각자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논란과 관련 언급을 자제했다. 다만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에 남다른 의지와 포부를 전해, 작품에 기대를 당부했다.
곽도원이 출연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내년 1월 개봉, 이열음이 출연하는 TV조선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