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출연료도 밀렸다…'개훌륭' 미지급 사태
'개는 훌륭하다'가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빚고 있다.
8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외주 제작사가 출연자인 강형욱 훈련사를 비롯해 이경규 장도연 등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른 외주 스태프도 마찬가지로 임금이 밀렸다.
'개는 훌륭하다' 외주 제작사인 코엔미디어가 경영상 문제를 겪으면서 KBS가 제작비를 모두 지급했음에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출연자와 스태프에게 출연료 및 급여가 지급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수회분에 해당하는 '개는 훌륭하다' 출연료 및 임금이 밀린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코엔미디어는 최근 산하 코엔스타즈 소속이었던 이경규 유세윤 장동민 장도연 등 여러 방송인들이 수억 원대 출연료를 정산받지 못해 갈등을 겪다 잇달아 계약을 해지하는 등 내부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정산 문제가 이미 수개월 전 불거졌음에도 해결되지 않아 당사자들이 민형사상 소송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태와 관련해 코엔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KBS는 사태 해결을 위해 고심 중이다. KBS 관계자는 "KBS가 제작비를 모두 지급했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다.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제작과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으로, 반려견 전문가 강형욱 훈련사와 연예계 대표 애견인 이경규가 2019년 11월 첫 방송부터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다. 월요일 오후 10시40분대 방송하며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