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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간 600명 고치는데 100억을 썼다" 이상용, 수술비 횡령 누명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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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이 근황을 알렸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뽀빠이’로 유명한 코미디언 이상용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용은 절뚝이며 은행을 찾았다. 신권을 뽑은 이상용은 “50년째 한다”며 먼저 구두 수선집에 천 원짜리 몇 장을 건넸다. 그는 “신권은 복 돈이다. 두 장, 세 장씩 어려운 사람들 주는 거다”며 계속해서 이웃들에게 용돈을 줬다.


이상용은 “어렵게 컸기 때문에 눈에 띄는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하루에 100장. 한 달에 300만 원을 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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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MBC ‘우정의 무대’로 인기고공 행진을 달리던 이상용은 아무런 대가 없이 심장병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게끔 금전적 도움을 줬다. 하지만 심장병 수술비 횡령이라는 오명을 쓰며 삶이 180도 바뀌었다.


이상용은 “600명을 47년간 고쳤는데 100억 원을 썼다. 썼는데 하나도 안 고쳤다고 신문에 나왔다. 지금도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아버지가 언론인인데 ‘그런 아들 아니다’라는 걸 대전역에서 뿌리다가 돌아가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3개월 만에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이상용은 “신문에서 안 내줬다. 미치고 싶더라. 수술한 아이들이 600명이 되는데 신문에 안 내줬다. 구렁텅이에 빠져서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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