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인가..?” 섹시 디바들의 매콤했던 세기 말 파격 무대의상!
‘세모 비닐 바지’를 입은 백지영. 스포츠서울 DB |
댄스가수 ‘전성시대’였을까 ‘수난 시대’였을까? 그 시절 무대는 꽤나 매웠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가요계 섹시 디바들의 무대의상 얘기다.
당시 대표 섹시 가수 백지영은 최근 한 예능프로에서 “너무 야했던 것 같다. 지금보다 훨씬 파격적이었다”라며 당시 무대의상을 언급했다. 이어서 바지에 뚫은 구멍이 점점 더 커졌으며, 속옷에 술만 달아서 입기도 했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2023년인 지금보다 노출에 관대한 의상부터 투철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난해한 소품까지…. 과감한 콘셉트를 화끈하게 소화해주던 당시 가요계 디바들.
우리에게 다양한 자극을 주던 멋진 그들의 모습들을 추억해보자.
가시머리 원조는 나야! 엄정화. 스포츠서울DB |
2023년 트렌드인 ‘가시번’ 헤어를 한 1998년도의 엄정화. 스포츠서울DB |
뛰어난 미모가 있으니 다양한 헤어 스타일에 도전했던 걸까? 스포츠서울DB |
시스루패션과 특유의 테크노모션으로 무대를 꾸미는 엄정화. 스포츠서울DB |
엄정화의 대표곡 ‘몰라’ 헤드셋은 세기말 최고 인기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도리도리 춤까지... 사진ㅣ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파격적인 비키니 스타일의 무대의상을 입은 백지영. 스포츠서울DB |
발라드 여왕의 화려했던 댄스가수 시절.. 사진ㅣ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
크롭탑이 기본이던 그 시절.. 백지영. 사진ㅣ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
황금 시스루 의상을 입은 ‘롱다리 미녀 가수’ 김현정. 스포츠서울DB |
쭉쭉 뻗은 팔다리, 넘치는 건강미와 시원한 창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현정. 사진ㅣ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채정안. 인어공주 비늘이 연상되는 의상을 입었다. 스포츠서울DB |
그물모양 머리 장식을 뚫고 나오는 뛰어난 미모..! 스포츠서울DB |
‘산다라 박’ 보다 10년이나 앞섰던 채정안의 야자수 머리. 사진ㅣ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모두가 따라 추던 섹시 댄스. 박지윤의 성인식. 사진ㅣ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깊은 옆트임의 타이트한 스커트가 포인트! 스포츠서울DB |
원조 ‘군통령’ 채연. 스포츠서울DB |
채연의 ‘위험한 연출’. 의상과 음악이 너무 선정적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ㅣ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
노출보다는 도전정신 끝판왕 이정현. 스포츠서울DB |
이정현은 한마디로 ‘세기말 콘셉트 장인’ 스포츠서울DB |
당시 초등학생들 장기자랑 단골 포즈 ‘손가락 마이크’ 스포츠서울DB |
손가락 마이크, 캐스터네츠 등 소품 활용에 능했던 이정현. 스포츠서울DB |
한 세기가 바뀌던,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맞물렸던 과도기. 가요계에선 다양한 콘셉트들이 어지럽게 쏟아졌다. 많은 노출과 과감한 시도들이 힘들었을 텐데도 그들은 쿨하게 소화해냈고 더불어 유행까지 시켰다. 우리의 눈과 귀에 다양한 즐거움을 줬던 그들의 과감함에 박수를 보낸다.
성보람 기자 sung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