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 27㎏ 감량 성공 "새로운 선물 같은 날 보내고 있어"
가수 다나가 27㎏를 감량한 근황을 공개했다.
데뷔 초 밝고 활발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다나는 어느 날 갑자기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후 82㎏까지 체중이 불어난 모습으로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소중했던 연인과의 이별, 지인의 갑작스런 죽음 등 다나가 감당하기 힘든 큰 아픔이 있었고 그로 인해 삶의 의지마저 놓아버리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의 극심한 우울증을 겪은 안타까운 사연이 숨겨져 있었던 것.
극심한 우울증은 폭식증으로 이어졌고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심한 감정 기복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게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도 했고 결국 방송 활동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그랬던 다나가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으로 선택했던 것이 바로 다이어트였다.
예전 자신의 모습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팬들 앞에 다시 한번 그때의 모습으로 서고 싶었다는 다나는 힘든 시기를 이겨내며 결국 27㎏을 감량하고 데뷔 시절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게 됐다.
다나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으로 도전한 다이어트가 나에게 새로운 삶의 시작을 선물해 줬다. 다이어트 전에는 우울증으로 인해 감정기복이 심해서 내 곁의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는데 다이어트 후에는 우울증도 사라지고 이제는 하루 하루가 새로운 선물 같은 날을 보내고 있다”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저를 믿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길은 제가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는 생각에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tru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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