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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억 건물에 105억 대출 끼고 샀다 언론 보도되자 난리 난 여배우 건물주 근황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습니다. 이를 잡기 위해 전부는 대출 제한에 나섰습니다. 부동산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대출 한도를 낮추거나 아예 대출받지 못하도록 한 것인데요. 최근 한 여배우가 128억 원 건물을 매입하며 무려 105억 원을 대출받아 논란이 되었습니다. 사실상 23억 원으로 128억 원 건물을 매입한 셈인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대출만 105억 원, 권유리

화제가 된 여배우는 바로 소녀시대 출신 여배우 권유리입니다. 그는 소녀시대로 큰 사랑을 받은 뒤 현재 주연급 배우로 열연하고 있죠. 최근 그가 화제 된 이유는 128억 원 건물이 아닌 ‘대출’ 때문입니다. 부동산에 대한 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상황임에도 권유리는 무려 매입가의 82%인 105억 원을 대출받았죠.


권유리가 매입한 빌딩은 2003년 준공되어 2017년 리모델링 된 논현동 269-5 건물입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토지면적 481.1㎡(145.53평), 연면적 1304.27㎡(394.52평)에 달합니다. 9호선, 분당선 선정릉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죠. 임대수익은 보증금 5억 원에 월 임대료 3800만 원 수준입니다.


권유리가 대출받은 금액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요즘도 저 정도 대출이 되나?”, “서민들은 다 묶어두고 저만큼 융자를 준다고?”, “이거 연예인 특혜 아닌가요? 일반인도 가능한가요 저게?”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제 또 얼마 시세차익 봤다는 기사 나오겠지. 그럼 그거 고스란히 임대료 폭증으로 이어진다. 언제까지 부동산 투기 방치할 건가? 서민 자금으로 서민 목 조르는 꼴이다”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해당 댓글은 130개 댓글 중 117개의 좋아요를 받아 1위에 올랐죠.


대출로 건물 산 연예인들

사실 권유리처럼 대출로 건물을 매입한 연예인은 많습니다. PD수첩 보도에 따르면 55명의 연예인이 2015년부터 63채의 건물을 매입한 뒤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죠. 한 예로 공효진은 2013년 37억 원 빌딩을 매입하며 26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11억으로 37억 건물을 산 셈인데요. 4년 뒤 60억 원에 팔아 23억 원 차익을 냈습니다. 이어 그해 50억 원을 다시 대출받아 63억 원 건물을 매입했죠. 무려 건물 가액의 79%가 대출인 셈입니다.


스타벅스 건물만 사 ‘스타벅스 수집가’로 알려진 하정우도 2018년 81억 원 건물을 매입하며 57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이어 2019년 방이동 127억 원 건물을 하나 더 매입하며 99억 원을 대출받았죠. 개그맨 박명수 역시 2014년 방배동 상가를 89억 원에 매입하며 60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PD수첩은 권상우, 리쌍도 동일한 방법으로 건물을 매입, 매각해 40억 원 이상 시세차익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건물 가액의 60% 이상을 대출로 충당했다는 점인데요. 이들이 매입한 상업용 부동산은 통상적으로 아파트 등 주택보다 안정성이 낮다 판단되어 건물 가액의 40%까지만 대출됩니다


연예인 특별 대출?

대출 상한 없어


이처럼 건물주 연예인들은 건물 가액의 80%에 가까운 금액을 대출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연예인 특별 대출이라도 있는 거냐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사실 연예인들이 매입한 부동산은 주택이 아닌 비주택으로 사실상 대출 상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업 종사자는 연예인들이 사용한 비주택담보대출은 상호금융권에만 70% 상한 이 있을 뿐 타 은행에서는 규제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연예인들이 선택한 건물이 핵심 입지에 있다는 점도 대출에 한몫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건물 가액의 40%까지만 대출된다지만 은행별로 대출자 재산 및 수익, 지역, 담보 종료, 경매 낙찰가율 등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연예인들이 선택한 건물은 주로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어 타지역보다 대출 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는 “기존 거래가 있었다면 비주택 담보대출에 신용대출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반인도 가능할까?

연예인 특혜 논란이 있었지만 일반인 역시 고액 대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금융업 종사자는 “신용 3등급만 돼도 매매가의 9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라며 말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에 대해서는 “아파트 같은 주택 중심의 대출 제한이라 비주택인 빌딩, 상가는 별 상관없다”라고 전했죠. 기사를 본 한 네티즌은 “일반인도 됩니다. 청담동 후배가 최근 337억 건물 320억 대출받아서 샀어요”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유튜버 보람 패밀리도 90억 원 빌딩 매입하며 75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그러나 대출을 받더라도 수억에서 수십억 원의 돈은 직접 부담해야 해 일반인이 접근하긴 어렵습니다. 사실상 수십억 원을 현금으로 운용할 수 있어야 가능한 셈이죠. 한편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사실상 대출로 건물을 매입하고 시세차익 얻는 현재 방식은 폭탄 돌리기와 같기 때문이죠.


한 전문가는 “건물 가격은 임대료가 결정하는데 최근 임대료 규제로 임대료 인상이 어려워졌다.”라며 “시세차익을 얻으려면 임대료를 높여 건물 가치를 높여야 한다. 그런데 임대료를 높일 수 없게 됐다. 사실상 폭탄 심지가 다 탄 거다”라며 현재의 상가 매입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2020.11.0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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