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156억 만든 투자자가 이건 꼭 사라고 강조한 종목 하나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식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투기’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작년 초 동학 개미 운동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주식 붐이 일어나게 되면서 세대와 성별을 막론하고 투자에 대한 열기가 대단하죠. 한편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에는 종잣돈 3,400만 원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시작해서 156억 원으로 불린 이가 나와 화제 된 바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뜨거운 주식 열풍,
예능에서도 주식 이야기
작년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하자 주가는 땅끝까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의 일환으로 돈을 풀기 시작하자 주가도 폭등했죠. 이에 따라 큰 수익을 얻기 원하는 많은 사람들은 주식투자에 뛰어들게 되었는데요. 대학생, 직장인, 주부, 은퇴자 등 성별과 연령 상관없이 굉장한 투자 열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때아닌 주식 열풍으로 인해 우리는 각종 방송에서도 주식 관련 예능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MBC 개미의 꿈 등 각종 주식 관련 예능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죠. 사람들은 만나기만 하면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집에 가선 틈틈이 주식 관련 방송을 챙겨 봅니다. 이처럼 주식투자는 이제 우리 삶의 깊은 영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죠.
1억에서 156억
강방천 대표
한편 최근에는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는 종잣돈을 불려 수백억 원을 만든 남자가 나와 화제 된 바 있습니다. 그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회장인 강방천 대표인데요. 그는 1989년에 주식투자를 시작했고 IMF시기 보유하고 있던 1억 원의 자산을 주식투자를 통해 2년 만에 156억 원으로 불렸죠.
강방천 회장은 자신의 성공에 대해 “운이 많이 따랐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당시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증권업은 존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증권주를 매수했는데 IMF로 인해 계속해서 주가는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IMF가 6개월 사이 빠르게 극복되면서 600원이었던 주식은 두 달 만에 1만 2,000원이 됐죠. 당시 번 돈이 67억이었습니다. 이후 인터넷 초창기 시기에 배송 산업이 발달할 것이라 판단했던 그는 택배회사에도 과감히 투자하면서 가진 자산이 150억 대까지 불어나게 되었죠.
‘소비’를 관찰하면
오류 없이 맞힌다
강방천 회장의 투자 성공 스토리를 들은 MC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러자 강 회장은 자신이 돈을 벌 수 있었던 건 딱 두 가지라며 하나는 굉장한 운, 다른 하나는 용기였다고 대답했죠. 그는 또한 “많은 사람들은 소문이나 정보 등 비법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나는 지갑이 어디에 열리는지 주목한다. 소비만 관찰하면 오류 없이 맞힌다”라며 투자 비법을 전했습니다.
강 회장이 생각하는
좋은 주식
뿐만 아니라 강 대표는 다른 사람이 전한 소문에 넘어가 카더라 투자를 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는데요. 그는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인기 있는 주식이 아니라 좋은 주식을 사야 한다”, “비쌀 때보다 쌀 때 살 것”, “분산투자할 것”, “좋은 것이라면 오래 함께할 것”등의 조언을 전했습니다.
강 회장은 해당 방송에서 “좋은 주식에 투자하라. 그리고 수면제를 먹어라. 10년 뒤 깨어나면 부자가 돼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현재 어떤 주식을 좋은 주식으로 여겨 투자하고 있을까요? 그는 좋은 기업을 볼 때 기업의 가치가 오래갈지, 이익 예측이 가능한지, 이익의 변동성이 심하진 않은지 등을 잘 봐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플랫폼 기업·빅데이터·고부가 소비재를 꼽았죠.
한편 그는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이유는 액티브 펀드매니저로서의 자존심 때문에 코스피 내 시가총액이 너무 높은 기업은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신 그는 좋은 주식으로 카카오를 강조했습니다.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의 중심 기업으로 앞으로의 성장기술이 무궁무진하다는 이유였죠. 중소형주 가운데는 다우기술을 유망주로 꼽기도 했습니다. 여의도의 전설적 투자자로 불리던 그의 예측이 이번엔 얼마나 들어맞을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